숲,계곡,전망,역사문화,한강·하천 5가지 테마별 맞춤형 산책길

이번 '테마산책길' 은 ▲한강·하천이 좋은 길(14곳) ▲숲이 좋은 길(14곳) ▲계곡이 좋은 길(1곳) ▲전망이 좋은 길(6곳) ▲역사문화길(5곳)로 구분해 40개소를 선정했다.
또한, 2017년 테마산책길은 기존 4개 테마(숲, 계곡, 전망, 역사문화길) 외 '한강·하천이 좋은 길'을 새롭게 추가해 시민이 산책길을 고르고 이용하는데 더욱 편리하도록 했다.

'한강/하천이 좋은 길' 중 서대문구 '홍제천'은 물이 없이 황량했던 곳을 2006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복원 사업을 통해 생태하천으로 다시 살아난 곳이다.
폭포, 음악분수, 하천 변에 만개하는 개나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며 잉어, 붕어, 청둥오리, 왜가리도 목격할 수 있다. 또한 하천을 따라서 무료 자전거 대여소도 2곳이나 비치돼 하이킹 하기도 좋다.

'숲이 좋은 길' 중 '인왕산 숲길'은 서울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계절에 따라 숲길 주변 배경이 달라져 언제봐도 아름답다.
숲이 우거진 길을 걷다보면 어느덧 역사적 공간들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은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 윤동주가 시상을 떠올리기 위해 올랐을 것 같은 윤동주 시인의 언덕 등 그림 같은 정취와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전망이 좋은 길' 중 금천구 '한우물길'은 호암산폭포에서 한우물까지 올라가는 바위산 길이지만 완만해 남녀노소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한우물은 보통의 우물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규모가 크며 가뭄 때에도 마르지 않는 신비로운 역사 유적지이다. 한우물 전망대는 코 앞에 있는 금천구 풍경부터 멀리 광명시와 한강을 감상할 수 빼어난 조망 명소다.
'역사와 문화가 있는 길' 중 '양화나루길'은 옛 양화진 나루터를 따라 양화진성지공원, 망원정까지 걷는 산책길을 말한다.

서울에서 강화로 가는 교통의 요충지였던 양화나루터를 비롯해 개화기 초기 한국 사회 전반의 근대화를 도왔던 외국인 선교사들의 묘원 등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을 감상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봄철 벚꽃 눈을 볼 수 있는 '장안벚꽃길', 반딧불이가 살이있는 숲 '초안산 생태 탐방로', 짧은 시간을 들여 한강과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염창산 산책길' 등 다양한 테마산책길이 시민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서울,테마산책Ⅲ' 책자에는 ▲코스 소개 ▲대중 교통 길안내 ▲지도 및 사진 ▲주변 볼거리와 그 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특히 핸드북 크기로 제작돼 휴대용으로 가볍게 지니고 읽을 수 있다.
'서울,테마산책길Ⅲ'는 이달 31일 부터 서울시청 본관 지하1층 서울책방에서 권당 3천 원에 만날 수 있다. 또한 서울특별시 e-book 전용 홈페이지(http://ebook.seoul.go.kr)에도 무료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라영철 기자 lycl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