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인도중앙은행, 경기부양위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연 5.15% 결정

인도 중앙은행은 4일(현지시각)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연 5.15%로 결정했다. 이로써 인도은행은 올들어 다섯 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인도연방준비은행이 약 6년 만의 저성장에 빠진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다섯 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2019/2020년도의 성장률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인도 중앙은행의 금융정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금리인하와 금융완화기조 유지는 6인 위원 전원 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올해 2월과 4월, 6월 각각 0.25% 포인트씩, 지난 8월 7일에는 5.75%에서 5.40%로 기준금리를 0.35% 포인트 인하했다 .인도의 기준금리는 인도중앙은행이 상업은행에 대출할 때 적용하는 금리다.
인도 중앙은행은 금융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인플레율이 목표 범위내에 진정시키면서 성장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한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방침을 나타냈다.

금융정채위원회는 성명에서 “정부가 최근 발표한 조치는 개인소비의 확대와 민간투자의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평가되지만 계속 둔화하고 있는 성장세를 회복하는 조치강화가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인도정부는 지난 9월 법인세의 대폭적인 인하를 발표했다. 올해 4~6월 국내총생산(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지만 6년만의 최저치에 머물렀다.

중앙은행은 이번에 2019/2020 GDP성장률을 6.9%에서 6.1%로 낮추었다.

이번 금리인하로 올해 들어 모두 1.35%포인트 금리를 내렸다. 중앙은행은 이 같은 일련의 금리인하가 경제에 확실히 파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4번의 금리인하로 정책금리가 연초보다 1.10%포인트 떨어트렸지만 신규융자금리는 가중평균으로 0.29%포인트 밖에 하락하지 않은 점을 들었다.

이번 금리인하로 정책금리는 약 10년 만에 최저치가 됐다.

금리인하 발표전에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인도 중앙은행은 오는 12월에 0.15%포인트 추가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