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월정액은 SK텔레콤의 ‘옥수수’와 KBS·MBC·SBS 지상파 3사가 만든 ‘푹(POOQ)’을 합병한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웨이브의 월정액 요금(베이직 기준) 7900원보다 더 저렴한 가격이다.
10일(현지시간) 미 방송매체들에 따르면 디즈니는 다음 달 12일 출시하는 디즈니+의 구독료를 애초 3년 약정에 209.99달러(25만900원)로 정했다가 최근 선주문 고객에 한해 3년 약정 169.99달러(20만3천100원)로 할인했다. 한 달에 4.72달러만 내면 디즈니+ 시청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방송매체들은 "디즈니가 경쟁사들에 맞서 5달러 미만의 파격 할인 전략을 내세운 것"이라고 평했다.
스트리밍 시장 경쟁은 거의 원가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끝없는 저가 전략을 구사하다가 먼저 나가 떨어지는 쪽이 패배하는 이른바 '치킨게임' 양상을 보인다고 방송매체들은 풀이했다.
CNBC는 경쟁사보다 인기 동영상 보유 목록이 적은 애플이 우선 구독자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구독료를 낮게 정한 것으로 풀이했다.
애플은 새 아이폰이나 맥, 아이패드, 애플 TV 박스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년간 무료 구독권을 주기로 했다.
HBO 맥스는 내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NBC유니버설은 콘텐츠 확보를 위해 5억 달러를 주고 인기 TV 드라마 '디 오피스'(The Office)의 방영권을 확보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