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쌀 부족에 허덕이는 방글라데시가 세계 최초로 비타민 A 강화 쌀 품종인 황금쌀의 출시에 대한 결정을 11월 15일에 내릴 예정이다.
황금쌀에 대한 허가 절차는 2017년 11월부터 진행되었으며 농무부는 환경부의 승인을 촉구해왔다. 황금쌀은 인체에서 비타민 A로 변환되는 프로비타민 A로 알려진 베타 카로틴이 풍부하다.
방글라데시와 필리핀은 비타민 A 결핍증(VAD)에 대처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비타민 A 강화 쌀 품종인 ‘황금쌀’의 출시를 준비해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VAD 데이터에 빠르면 방글라데시의 미취학 아동 5명당 1명의 비율로 VAD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임신한 여성들의 23.7%가 VAD를 겪고 있다.
국제 쌀 연구소(IRRI)는 VAD가 아동 실명의 주요 원인이며 전세계적으로 VAD로 인해 매년 670만명의 어린이들이 죽고 35만명이 실명한다고 밝혔다. 황금쌀이 일단 출시되면 VDA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처드 로버츠 박사는 다카의 지역 세미나에서 “GMO작물에 대한 지역 세미나: 남아시아에서 정책과 관행”이라는 제목으로 기조 연설을 했으며, 여기서 관계자들에게 황금쌀의 출시 계획에 대하여 문의했다고 한다.
황금쌀은 베타 카로틴 발현을 위해 옥수수 유전자를 쌀에 도입시킨 형질전환 품종이기 때문에 상업화를 위해서는 안전성 승인이 전제되어야 한다.
방글라데시 쌀 연구소(BRRI)는 2017년 11월 26일 농무부에 황금쌀 상업적 이용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2017년 12월 환경부 사하의 국가바이오안전성위원회에 신청서가 전달되었다.
전문가에 따르면 하루에 황금쌀 150g을 섭취하는 것 만으로서 성인의 1일 요구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비타민 A를 공급할 수 있다.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1일 칼로리 섭취의 약 70%를 쌀에 의존하고 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