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정봉기)는 18일 오후 2시 201호 법정에서 고씨의 7차 공판을 연다.
고씨는 지난 4차 공판에서 모두진술을 통해 전 남편이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과정에서 일어난 우발적 범행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6차 공판에서 고유정의 계획적 범행임을 입증할 새로운 증거들을 공개했다.
고씨의 의붓아들 살인 사건이 전 남편 살인 사건과 병합심리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검찰은 지난 7일 고씨의 의붓아들 살해 사건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고씨를 살인 혐의로 기소하며 병합심리를 요청했다.
재판부도 6차 공판에서 고씨의 변호인에게 “검찰의 병합 요청에 대한 의견을 알려달라”고 전달했다.
고씨의 현 남편 법률대리인은 검찰의 요청대로 병합 심리해 고씨에 대한 사형 판결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 남편 살인 사건과 별개로 열리는 고유정 의붓아들 사건에 대한 공판 준비기일은 모레(19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예정돼 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