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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금지법 철회하라” 7만7000명 서명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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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금지법 철회하라” 7만7000명 서명 동참

드라이버 조합 설립추진위회회 설립 등 타다 금지법 철회 운동



 프리랜서 드라이버 조합 설립추진위원회 회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인근에서 타다 금지법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프리랜서 드라이버 조합 설립추진위원회 회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인근에서 타다 금지법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타다 이용자들과 프리랜서 조합원들이 ‘타다 금지법’ 철회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타다는 국회의 '타다금지법'(여객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이용자 7만7000여 명과 드라이버 1500여 명이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타다는 이날 중 서명을 국회에 전달하고, 타다 금지법의 철회를 촉구할 계획이다.

'타다'와 '차차' 드라이버 20명으로 구성된 '프리랜서 드라이버 조합 설립추진위원회(설립추진위)'도 지난 16일 오후 2시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일명 '타다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이 완료될 경우, 플랫폼에서 활동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1만 프리랜서 드라이버의 일자리가 없어지게 된다"며 "정당한 우리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가칭 '프리랜서 드라이버 조합'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히며 타다 금지법 철회를 촉구했다. 타다는 지난 10일 타다 애플리케이션 공지사항 코너와 타다 페이스북 페이지 등에 '타다를 응원해주세요'라며 지지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타다는 "15일 자정까지 서명을 모아 300명 국회 의원실에 메일로 전달하겠다"며 타다를 지지하는 고객이 자신의 이름과 이메일주소, 익명으로 국회에 하고 싶은 말을 적게 했다.

이용자들은 "국민의 다양한 이동권 보장 역시 국회와 정부의 의무 아닌가", "타다 없으면 아이 데리고 외출은 꿈도 못 꾼다",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가 나왔나 싶었는데 그나마 없어지나", "타다금지법 통과되지 않도록 1인 시위라도 할 것"이라는 등의 글을 올리며 타다에 지지를 보냈다.

타다는 드라이버 대상 서명운동에서도 10일 개시 이후 나흘 만에 타다 드라이버의 15%에 달하는 인원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의 박재욱 대표는 "타다가 지속해서 드라이버와 국민 편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토교통부가 타다 금지법을 새로 만드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 자율주행차가 과연 세계 최초로 상용화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