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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생명단체, 제약회사 모데르나 낙태아 세포 이용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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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생명단체, 제약회사 모데르나 낙태아 세포 이용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 '반발'

미국의 백신 개발업체 '모데르나'(Moderna)가 현재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mRNA-1273)에 낙태아의 태내 조직을 이용해 생명윤리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백신 개발업체 '모데르나'(Moderna)가 현재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mRNA-1273)에 낙태아의 태내 조직을 이용해 생명윤리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백신 개발업체 '모데르나'(Moderna)가 현재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mRNA-1273)에 낙태아의 태내 조직을 이용해 생명윤리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라이프사이트 뉴스에 따르면 백신과 의약품에 낙태된 태아 세포 사용의 중단을 요구하는 사회단체 칠드런 오브 갓 포 라이프( Children of God for Life)의 데비 비넨지(Debi Vinnedge) 이사는 "모데르나가 개발하고 있는 백신이 유산된 태아의 신장에서 채취한 세포 HEK-293와 메신저 RNA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러한 비윤리적 연구가 몇몇 과학 간행물에 자세히 나와 있는 걸 확인했고 관련 이슈를 점점 파고들며 또 다른 유명한 제약회사들이 보다 나은 해결책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미국 보건사회복지부(HHS) 생물의학 연구개발청(BARDA)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노피 파스퇴르는 배큘로 바이러스 발현 플랫폼의 DNA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허가된 재조합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블록(Flublok)4에 사용된다.

대부분의 독감 백신과 마찬가지로 제약 회사는 달걀을 사용하여 바이러스를 배양해야 한다. 그런데 대량의 백신을 신속하게 생산하기 위해 수백만개의 알을 준비하는 대신에 낙태아 세포 등에 눈을 돌렸고 이로 인해 수년 동안 수많은 윤리적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던 중 프로틴 사이언스(Protein Sciences)가 곤충의 세포를 사용한 독감백신인 '플루블록'(Flublok)을 개발했고 이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2017년 사노피 파스퇴르가 프로틴 사이언스를 인수해 새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여 수백만개의 백신을 신속하게 만들 수 있는 유연성을 갖게 되었다.

빈네지 이사는 "사실 우리는 이미 코로나 19에 감염된 환자에 특히 하이드록시클로로퀸(제품명:플라케닐)으로 도덕적인 치료법을 사용해왔으며 이외에도 현대적 기술을 활용한 더 많은 유망한 치료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어 "특히 많은 사람들이 종교적, 도덕적 신념으로 낙태아의 세포를 사용한 백신을 거부하는데 누군가는 경제적 이익을 위해 이를 이용하려 한다는 것이 너무나 끔찍한 일"이라며 "도덕적으로 허용 가능한 옵션으로 백신을 제작하는 사노피 파스퇴르 같은 기업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