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벤처투자 실적에서 지난 1~3월 신규 벤처투자액은 746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789억 원)보다 4.2% 소폭 감소했다. 투자 받은 업체 수도 418개에서 385개로 줄었다. 중기부는 당초 코로나19 여파로 우려했던 감소 예상치보다 비교적 양호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의료 분야의 1분기 투자액은 2244억 원으로 전년동기(1700억 원) 대비 32.0% 늘어났다. ICT 서비스 분야도 2056억 원으로 21.9% 증가했다.
반면에 영상·공연·음반, 유통·서비스 분야는 각각 58.5%와 39.2% 감소로 '코로나 쇼크'를 피하지 못했다.
1분기 신규 벤처펀드 결성액은 5048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6414억 원)와 비교해 21.3% 떨어졌다.
중기부는 코로나19로 펀드 결성을 위한 출자자들의 대면 회의가 대부분 연기되고 온라인 회의가 증가했으며, 코로나 사태 종식의 불확실성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지난 23일 열린 코로나19 대응 벤처투자 시장 점검 간담회에서 올해 연중 벤처투자와 펀드 신규 조성 규모가 올해 20% 투자 목표를 달성하면 인센티브 제공 의사를 전달하고 기관출자자의 적극적인 출자를 요청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