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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1분기 4% 감소...바이오·비대면 서비스는 증가 '코로나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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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1분기 4% 감소...바이오·비대면 서비스는 증가 '코로나 수혜'

바이오‧의료 32.0%↑, 비대면 정보통신 21.9%↑...공연·음반·유통은 감소

박영선(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박영선(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올해 1분기(1~3월) 벤처투자 실적에서 코로나19로 수혜를 입은 바이오·의료와 비대면 서비스 분야가 강세를 보였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벤처투자 실적에서 지난 1~3월 신규 벤처투자액은 746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789억 원)보다 4.2% 소폭 감소했다. 투자 받은 업체 수도 418개에서 385개로 줄었다. 중기부는 당초 코로나19 여파로 우려했던 감소 예상치보다 비교적 양호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1분기 벤처투자 실적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코로나19의 수혜(?)를 입은 바이오·의료와 정보통신(ICT) 서비스 분야의 강세다.

바이오·의료 분야의 1분기 투자액은 2244억 원으로 전년동기(1700억 원) 대비 32.0% 늘어났다. ICT 서비스 분야도 2056억 원으로 21.9% 증가했다.

반면에 영상·공연·음반, 유통·서비스 분야는 각각 58.5%와 39.2% 감소로 '코로나 쇼크'를 피하지 못했다.

1분기 신규 벤처펀드 결성액은 5048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6414억 원)와 비교해 21.3% 떨어졌다.

중기부는 코로나19로 펀드 결성을 위한 출자자들의 대면 회의가 대부분 연기되고 온라인 회의가 증가했으며, 코로나 사태 종식의 불확실성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지난 23일 열린 코로나19 대응 벤처투자 시장 점검 간담회에서 올해 연중 벤처투자와 펀드 신규 조성 규모가 올해 20% 투자 목표를 달성하면 인센티브 제공 의사를 전달하고 기관출자자의 적극적인 출자를 요청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