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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 코로나19로 자동차·조선 등 기간산업 수익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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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 코로나19로 자동차·조선 등 기간산업 수익성 악화

산업연구원
산업연구원


산업연구원은 30일 '코로나19가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에서 올해 하반기까지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될 경우 자동차, 조선, 기계, 철강, 화학 등 기간산업 전반에 5% 이상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산업은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이 겹치면서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소재·부품 해외 조달 차질과 글로벌 수요 위축 등으로 주력 산업의 대부분이 국내 생산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 등에 진출한 자동차, 디스플레이 해외 생산이 먼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가전, 섬유, 반도체, 2차전지의 해외 생산까지 위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동차, 일반기계, 철강, 석유화학, 정유, 섬유, 디스플레이의 경우 사태가 장기화되면 영업이익률이 5%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조선, 가전, 통신기기, 2차전지는 2~5%포인트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산업 생태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세제 혜택과 유동성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흑자 도산을 방지하고 글로벌 수요 위축 감소분을 보완하기 위한 내수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제조 공장의 유턴 지원을 강화하는 등 국내 생산기반을 확충, 글로벌 공급망 위험성을 제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위기 속에서 가능성을 보인 바이오헬스와 스마트 가전 등 비대면 생활방식 관련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