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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日여행사 HIS,코로나19로 18년 만에 적자내자 점포 3분의 1 폐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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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日여행사 HIS,코로나19로 18년 만에 적자내자 점포 3분의 1 폐쇄키로

내년 대졸자 600명 신규채용도 중단...200억 엔 비용절감 목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본의 유명 여행사인 'HIS'가 일본내 점포 3분의 1을 폐쇄하기로 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비용절감의 일환이다.

일본유명여사인 HIS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해외여행 취소로 적자를 냈다는 중간 결산을 발표하고 1년 안에 일본내 점포 3분의 1을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일본여행사들의 해외 여행 광고물. 사진=재팬타임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유명여사인 HIS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해외여행 취소로 적자를 냈다는 중간 결산을 발표하고 1년 안에 일본내 점포 3분의 1을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일본여행사들의 해외 여행 광고물. 사진=재팬타임스

28일 지지(時事)통신과 영자신문 재팬타임스 등에 따르면, HIS는 지난 24일 4월 중간 결산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간결산에 따르면, 4월 말까지 6개월간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9% 줄어든 3443억 엔(3조8859억원), 영업이익은 34억 엔(38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지난해 같은 기간엔 49억 엔 흑자를 냈다.

HIS가 중간 결산 기준으로 적자를 낸 것은 2002년 상장 이후 18년 만이다. HIS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해외 패키지 여행 취소로 실적이 나빠졌다고 설명하면서 오는 10월까지 회계연도 연간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일본 국제관광진흥기구(Japan National Tourism Organization)에 따르면, 해외 여행 일본인은 지난 4월 3915명으로 1년전에 비해 99.8%가 줄었다.

사와다 히데오 회장은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탓에 해외여행 수요는 내년까지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 측은 이에 따라 올해 200억 엔의 비용 절감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국내 263개 점포 가운데 3분의 1인 80~90개룰 1년 안에 폐쇄하기로 했다.
HIS는 또 인력을 감축하고 광고비를 줄이며 여름 휴가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26일에는 대졸자 신규채용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HIS는 당초 내년에 대졸자 600명을 신규채용할 계획이었으나 채용활동을 중단하고 응시자들에게 채용을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