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양국의 군사적 긴장은 중국의 '양동작전'이며, 특히 홍콩 국가보안법을 의식한 중국의 일국양제(一國兩制) 공고화 수순이라고 중국 정치분석가들은 지적했다.
중국은 지난 주에도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의 H-6 폭격기와 J-10 전투기 등을 동원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서남부 공역에 진입했다. 이에 대만 전투기가 대응 출격에 나서는 등 양안 간 군사적 긴장은 계속 높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 하에서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으로 악화되는 국제 여론을 의식해 당장 군사적 옵션을 선택하지는 않겠지만, 트럼프의 재선과 맞물린 올 하반기, 특히 9월과 10월 중 일단의 군사적 조치로 양안 간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홍콩으로부터의 국제 여론을 돌리는 방안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