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이오기주쿠(慶應義塾)대학 등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인공 단백질 주사를 통해 마비된 신경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성공했다고 NHK 방송이 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신경세포가 정보를 전달하는 '시냅스'라는 부분에서 신경세포를 서로 연결하는 특수한 분자에 주목, 이 분자를 바탕으로 'CPTX'라는 인공 단백질을 합성했다.
척수 손상으로 뒷다리가 마비돼 걸을 수 없게 된 쥐에 CPTX를 주사한 결과, 2개월 정도 마비됐던 뒷다리의 움직임이 정상적인 쥐의 80% 정도까지 개선하고 걸을 수 있게 됐다.
또 뇌신경이 손상돼 알츠하이머병 증상을 보이는 쥐스의 뇌에 CPTX를 주사한 결과 기억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단백질이 부상이나 질병 등으로 손상된 신경의 정보 전달 회로를 회복시켜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확인을 거쳐 척수 손상이나 알츠하이머병 등의 치료제 개발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