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서 품목허가 획득… 현재 전 세계 11개국에 공급 중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헌터증후군은 IDS(Iduronate-2-sulfatase) 효소 결핍으로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이 발생하는 선천성 희귀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남아 15만 명 중 1명의 비율로 질환이 나타나지만 중화권 국가 중 하나인 대만에서는 약 5~9만 명 중 1명꼴로 환자가 생길 정도로 동아시아 국가에서의 발병 비율이 높다.
GC녹십자의 헌터라제는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만들어진 헌터라제증후군 치료제로 정제된 IDS 효소를 정맥 투여해 질환의 증상을 개선한다. GC녹십자는 지난 2012년 세계에서 두 번째 헌터증후군 치료제로 헌터라제를 개발했으며 현재 전 세계 11개 국가에 이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최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National Medical Products Administration)로부터 헌터라제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헌터증후군 치료제가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중국 내 헌터증후군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환경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된 점에서 이번 허가는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 세계 희귀질환 환자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