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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日 재외국민 90% “해외동포간 결속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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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日 재외국민 90% “해외동포간 결속 필요”

브라질의 일본 동포 가족. 사진=교도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의 일본 동포 가족. 사진=교도

일본의 재외국민 10명 가운데 9명꼴로 해외동포간 결속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13일(현지시간)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일본재단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일본계미국인국립박물관(JANM)과 함께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0%가 전세계에 퍼진 일본 동포들끼리 결속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일본 재외동포의 74%는 ‘일본 동포’라는 정체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고, 또 응답자의 82%는 ‘간바루(がんばる)’라는 말을 일본인의 정체성을 가장 대변하는 표현으로 꼽았다. 간바루는 ‘최선을 다하다’는 의미다.

이 조사는 지난해 전세계 36개국에서 거주하는 18~38세의 일본 재외국민 3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일본이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정체성에 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재팬타임스는 전했다. 현재 일본의 재외국민은 38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일본재단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이번 조사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젊은 세대의 서로 다른 나라에 흩어져 있는 재외동포들이 서로 결속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그런 네트워크가 구축되기를 바라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어 구사 능력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7%는 전혀 구사할 줄 모른다고 답했고 54%는 조금 구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잘 구사한다는 응답자는 17%에 그쳤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