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은 현재 아이폰만큼 잘 팔린다는 독보적인 점유율로 전세계 무선 이어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제품으로 지구촌의 수많은 업체들이 에어팟을 벤치마킹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그 가운데 삼성전자의 갤럭시버즈가 점유율을 크게 높이면서 에어팟을 맹추격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제품은 모조품이 아니라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 원플러스가 첫 완전 무선 이어폰으로 최근 출시한 ‘원플러스 버즈’라는 무선 이어폰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업체들이 유명 제품과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가격을 크게 낮춘 아류 제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해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 미국 세관 당국이 정식 출시된 제품과 위조품을 착각한 것인지, 아니면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른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인지를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여러 해 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원플러스는 그동안 스마트폰과 관련 제품을 출시해왔기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제법 알려진 브랜드라고 IT전문매체 엔가젯은 지적했다.
미국 온라인매체 더버지도 “원플러스 버즈라는 제품이 미국에서 시판된지 여러 주가 이미 흐른 상황에서, 에어팟과 유사한 무선 이어폰 제품이 미국에서 홍수를 이루는 상황에서 왜 원플러스 버즈가 표적이 됐는지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실제로 월마트와 아마존 등 유명 온오프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고 있고 모조품이라면 피해자에 해당할 애플 측도 아무런 문제를 제기한 바 없다며 더버지는 이같이 밝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