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베일리 총재는 영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온라인행사에서 어려운 시기가 예상되며 BOE는 경제지원을 위해 모든 수단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베일리 총재는 “유감스럽게도 코로나19는 더욱 빠르게 뿐만 아니라 대규모로 재확산되고 있다. 이는 분명히 경제의 하락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BOE는 지난 17일 금융정책위원회에서 정책금리와 자산매입규모의 동결을 전원일치로 결정하는 한편 코로나19 감염확산 외에 실업률 상승과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에 동반한 새로운 충격의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배경으로 어떻게 마이너스금리를 도입할 수 있을까에 대해 정책당국자에게 설명이 이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BOE는 마이너스금리 정책도입에 지금까지보다도 적극적으로 될 것이라는 견해가 금융시장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베일리 총재는 이같은 견해를 부정했다. 그는 “마이너스금리정책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금리를 인하하는 것, 특히 마이너스권까지 끌어내리는 것의 시비에 대해 우리는 주의깊게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마이너스금리정책은 일본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이미 채택하고 있다. 베일리 총재는 지금까지 도입한 다른 중앙은행의 성과가 다 다르다고 평가했다. 마이너스금리정책의 효과는 은행시스템의 구조와 도입시기 등에 좌우된다라는 생각을 나타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