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도 수준을 3단계로 나눠 ‘매우 높음’지역은 14일부터 펍과 바 등의 영업을 중단하게 된다. 이밖에 ‘높음’과 ‘중간’ 수준이 설정됐다.
현재로서는 ‘매우 높음’ 수준은 리버풀을 포함한 잉글랜드 북서부 머지사이드 관할만 해당된다. 이 지역에서는 헬스센터, 레저센터, 도박장, 성인용게임센터, 카지노도 폐쇄된다.
존슨 총리는 의회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행동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새로운 전국적 봉쇄를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를 억압하는 것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을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존슨 총리는 “이같은 조치는 우리들이 바라고 있는 생활방식이 아니지만 영국 전역의 봉쇄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트라우마와 진정되지 않은 감염확산에 따른 인명및 경제의 커다란 손실 모두 피하기 위한 좁은 길”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보건당국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부 전역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으며 남부에서도 고령자 등의 감염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경계수준이 ‘매우 높음’ 지역에서도 학교, 레스토랑, 대부분의 기업들은 폐쇄되지 않는다.
리버풀에 있는 펍의 한 주인은 “오후 10시까지 폐점이 의무화된 현재 제한에 따라 수입은 이미 70% 감소했으며 정부의 지원책도 충분하지 않다”면서 “정말 참담한 상황”이라고 한탄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