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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정기섭號, 日·中에 천연가스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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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정기섭號, 日·中에 천연가스 공급

국내 최초 천연가스 반출입 시장 진출..광양에 천연가스 공급하는 허브 터미널 만든다

포스코에너지가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LNG) 반출입사업자로 나선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대표 이미지. 사진=포스코에너지
포스코에너지가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LNG) 반출입사업자로 나선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대표 이미지. 사진=포스코에너지
포스코에너지(대표 정기섭)가 일본과 중국 등 동북아 주변국에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허브(hub) 터미널’을 만든다.

포스코에너지는 11일 전보현 광양시청 국장, 최한국 광양시의회 시의원, 김선종 여수광양항만공사 운영본부장, 반출입 천연가스 거래처 모리야마 일본 미쓰이물산 한국법인 대표, 김용중 포스코에너지 가스사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광양시에 있는 광양 천연가스 터미널에서 ‘천연가스 반출입 사업개시 기념식’을 가졌다.
포스코에너지는 터미널 연계사업인 천연가스 반출입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10월 말 미쓰이물산과 ‘양사 발전소 효율적 운영을 위한 천연가스 수급, 터미널 활용도 제고’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2013년 당시 김한표(무소속) 산업통산자원위원회 의원이 ‘천연가스반출입’ 법을 발의한 이래로 7년만에 국내 최초로 LNG 반출입사업자가 됐다.

'천연가스반출입업'은 관세법 제154조에 따른 보세구역 내 설치된 저장시설을 이용해 외국으로 반출할 목적으로 천연가스를 반입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민간업자도 해외에서 국내로 천연가스를 들여와 저장했다가 이를 다시 해외로 판매할 수 있다.

포스코에너지가  광양 천연가스 터미널을 활용해 국내 최초 첫 천연가스반출입 사업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포스코에너지 홈페이지
포스코에너지가 광양 천연가스 터미널을 활용해 국내 최초 첫 천연가스반출입 사업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포스코에너지 홈페이지

특히 포스코에너지 광양 천연가스 터미널은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일본,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 주변국 천연가스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수 있어 천연가스 미드스트림(저장·수송)부터 다운스트림(사용) 분야까지 새로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 천연가스 터미널 사업은 2018년 11월 최정우 회장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한 ‘100대 개혁과제’ 중 하나인 ‘그룹 천연가스 사업재편'의 하나로 2019년 9월 포스코로부터 광양 천연가스 터미널을 인수한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포스코에너지는 천연가스 터미널 인프라를 활용한 터미널 연계사업 확대를 꾸준히 추진해 지난 8월 도시가스사업법 개정 시행에 맞춰 민간기업 1호로 ‘선박용 천연가스’ 자격을 얻어 천연가스 선박 시운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기섭(59)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포스코그룹의 에너지사업 재편으로 광양 천연가스 터미널을 포스코로부터 이관 받아 터미널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터미널 연계사업 발굴로 사업성을 키워왔다”며 “보세구역을 활용한 국내 최초 천연가스 반출입 사업 개시로 동북아 천연가스 허브 터미널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에너지는 현재 73만㎘의 광양 천연가스 터미널 1~5탱크를 운영 중이며 향후 20만㎘ 규모 6탱크를 추가 증설해 가스사업 경쟁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