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한 선박은 2024년 2월까지 순차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의 LNG 화물창에는 프랑스 설계업체 GTT의 ‘마크3 플렉스(Mark-Ⅲ Flex)’기술이 적용된다. 마크3 플렉스 기술은 LNG 기화율(증발율)을 0.085%로 낮춘 혁신적인 기술이며, 선주(선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술이다.
선박에는 재액화 시스템이 장착돼 LNG손실을 최소화한다. 재액화 시스템이란 기화되는 LNG를 다시 액화시켜 화물창에 저장하는 기술을 뜻한다.
또 삼성중공업의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돼 선박의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 능력도 확보한다. 에스베슬은 삼성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스마트십 솔루션으로, 최적의 연비를 낼 수 있는 운항 경로, 엔진 출력, 선박의 기울기 등의 정보를 제공받고 연료 소비량,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운항 정보 등을 실시간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삼성중공업은 하반기 들어 발주가 재개된 LNG운반선 시장에서 경쟁 우위의 모습을 보이며 선박 수주를 늘리고 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11월부터 총 13척의 LNG 운반선을 수주한 데 힘입어, 누계 수주금액이 10월 말 11억 달러(약 1조2100억 원)에서 현재 44억 달러(약 4조8400억 원)까지 크게 증가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