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위원은 미중관계전국위원회가 주관하는 '양제츠 위원과의 대화‘라는 포럼에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스콧 케네디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중국사업 부문 수석 고문은 “양 위원이 표면적이고 애매모호한 ‘플라스틱 올리브가지’를 내민다면 그는 그 대가를 받게될 것인데 관계 개선과 차이 극복의 신뢰는 약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케네디 고문은 또 “(미국이) 위협과 경고를 받으면 (중국은) 단호한 의지를 예상해야 한다”면서 “양 위원이 미국과 다른 나라의 우려를 해소시킬 수 있는 진정한 협력 제안을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양 위원이 바이든 행정부에 강경정책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의 미국 전문가 루샹은 “양 위원이 새 행정부에 기술과무역 분야에서의 중국 제재 등 트럼프 행정부 채택한 잘못된 정책의 해법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동시에 새 행정부에 트럼프와 같은 길을 갈 경우 심각한 결과를 감당하게 된다고 경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펑 난징대 국제관계학 교수도 “양 위원이 (연설에서) 미중간 대화 재개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진 교수는 또 "양 위원이 대만 문제나 동남중국해 등 양국이 관리해야 할 갈등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의 연설은 미국과의 협력을 원한다는 중국의 제스처가 될 것”이라면서 “만약 미국이 비슷한 태도로 화답을 하면 양국은 이후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1~2005년 주미 중국대사를 지낸 양 위원은 작년 6월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미 국무장관과 하와이에서 7시간 동안 회동을 했지만 양국 관계 개선에는 실패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