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종목 모두 올해 상승률이 80%를 웃돌 것으로 낙관했다.
이같은 상황판단을 근거로 JP모건은 2가지 종목을 추천했다.
■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TME)
첫번째 종목은 중국 인터넷 공룡 텐센트 산하의 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텐센트뮤직. 티커 심볼 TME이다.
텐센트뮤직은 지난 1년간 탄탄한 매출과 순익을 보였다. 지난해 매 분기 전년동기비 기준으로 강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4분기에는 12억60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해 기대치 고점에 부합했고, 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순익 역시 주당 12 센트로 전년동기비 33% 급증했다.
스웨던 업체 스포티파이와 경쟁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텐센트뮤직은 지난해 4분기 온라인 스트리밍 매출이 29% 성장해 전반적인 실적 향상을 주도했다.
특히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외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한 텐센트뮤직의 중국내 온라인 유료가입자 수는 같은 기간 40.4% 폭증했다. 지난해 4분기에만 430만명이 늘어 5600만명을 기록했다.
텐센트뮤직 주가 역시 최근 다른 기술주 종목과 마찬가지로 고평가 우려가 높아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JP모건은 지금이 매수 기화라고 판단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 알렉스 야오는 탄탄한 유료회원 증가세, 온라인 광고, 현금화가 가능한 음악자산 등을 밝은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야오는 텐센트뮤직의 1년 뒤 목표주가로 36 달러를 제시했다. 8일 종가보다 84% 높은 수준이다.
또 추천등급을 매수와 같은 등급인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월스트리트의 다른 애널리스트들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텐센트뮤직을 추적하는 애널리스트 11명 가운데 7명이 '매수', 3명이 '보유'를 추천했고, '매도' 등급을 준 애널리스트는 1명에 그쳤다.
목표주가 평균치는 8일 종가 19.50 달러보다 55% 높은 30.19 달러였다.
텐센트뮤직은 9일 0.16% 밀린 19.22 달러에 마감했다.
■
바이오 제약사 Y-mAbs(YMAB)
JP모건이 추천한 두번째 종목은 소아암 치료제 임상2상 시험을 진행 중인 제약사 Y-mAbs이다. 티커 심볼은 YMAB이다.
종양학 관련 제품은 제약사들이 차세대 먹을거리로 보고 앞다퉈 달려들고 있는 분야다.
현재 Y-mAbs는 새로운 항체기반 암치료제를 개발해 상업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상업화된 치료제도 한 종 출시했다.
1세 이상 아동의 신경아세포종(neuroblastoma) 치료제로 사용승인을 받은 대니엘자(Danyelza)가 그것이다.
Y-mAbs는 이밖에도 신약 한 가지가 현재 여러 단계별로 임상시험 중에 있다. 개발 중이지만 아직 임상시험 전 단계인 약품도 5개 있다.
Y-mAbs는 지난해 4분기 대니엘자 판매로 상당한 실적을 냈고, 현재 임상시험 중인 소아암 치료제가 사용승인을 받으면 실적이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Y-mAbs는 지난해 12월 유나이티드 세라퓨틱스에 1억500만 달러를 받고 개발 중인 신약을 '우선 검토 바우처' 형식으로 매각했다. Y-mAbs가 매출에 따른 순익의 60%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확보한다.
JP모건 애널리스트 테사 로메로는 대니엘자와 아직 사용승인을 받지는 못한 소아암 치료제를 바탕으로 Y-mAbs 목표 주가를 8일 종가보다 86% 높은 수준으로 책정했다.
로메로는 1년 뒤 목표주가로 52 달러를 제시하고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탑랭스에 따르면 월가 전망은 아예 이보다 더 높다.
애널리스트 4명 가운데 3명이 '매수'를, 1명이 '보유'를 추천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지금보다 121% 높은 61.25 달러였다.
Y-mAbs 주가는 9일 7.41% 폭락한 26.38 달러에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