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전국 약국 등에 유통하기 시작했다.
자가검사키트 사용법은 간단하다. 사용자가 직접 콧속(비강)에서 채취한 검체를 키트에 떨어뜨려 양성 여부를 15~30분 안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키트에 붉은색 두 줄(대조선C, 시험선T)이 나타나는 경우 양성으로, 반드시 방역당국이 운영중 인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유전자 증폭 기반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음성이면 붉은색 한 줄(대조선C)이 나타난다.
한미약품은 관계사인 약국 영업 및 유통 전문 회사 온라인팜을 통해 이 제품의 전국 유통을 시작했으며, 비대면으로 구매해야 하는 감염 의심자들을 위해 온라인팜 쇼핑몰 사이트인 프로-캄 홈페이지에서도 구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동영상으로 제작된 자가검사키트 사용방법도 회사 홈페이지와 프로-캄 홈페이지, 약사포털(HMP), 약사전용 쇼핑몰 HMP몰 등에 게재할 예정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우수한 성능을 갖춘 자가검사키트를 통해 방역 시스템을 보다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만 자가검사키트는 보조적 수단이므로 역학적 연관성이 명확한 감염 의심자는 반드시 방역당국이 운영하는 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결과가 음성이어도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감염이 의심될 경우 별도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는 게 필요하다"면서 PCR 검사를 실시한 경우에는 결과 확인 전까지 자가격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