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이미 중남미 각국과 중동국가들에 대량의 백신을 수출하고 있다. 비서구권 백신인 중국의 백신이 WHO의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는 코백스(COVAX·국제 백신 협력체)가 구입할 수 있는 백신 목록을 확장하고 각국이 자체적 규제 승인을 처리하고 백신을 수입·접종을 하는 데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노팜의 백신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구매‧분배하는 국제적인 틀 ‘코백스’에서 사용할 수 잇는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임상시험을 할 시스템을 갖지 못한 개발도상국으로서는 중국제 백신을 자국에서 승인할지 여부의 기준이 된다. 수출지역에서 정치적인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을 노리고 있는 ‘백신외교’를 추진하는 중국정부로서는 순풍을 맞은 셈이다.
중국제 백신은 3~4주간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해야 한다. WHO는 유효성이 79%이며 18세이상의 사람들에 대한 접종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WHO는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모더나, 미국 존슨앤드존슨(J&J· 얀센), 영국 옥스퍼드대학·아스트라제네카(AZ) 등의 백신에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