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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지속형 비만치료제 신약 미국당뇨병학회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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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지속형 비만치료제 신약 미국당뇨병학회서 발표

25일 '2021년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 학술대회' 세션에서
동물실험에서 체중 감소 효과와 이상지질 개선 효능 확인

유한양행이 지속형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YH34160의 전임상 효능시험 결과를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다. 사진은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사진=유한양행이미지 확대보기
유한양행이 지속형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YH34160의 전임상 효능시험 결과를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다. 사진은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이 지속형 비만치료제 신약으로 개발중인 YH34160의 전임상 효능시험 결과를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
23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25일(미국 현지시간) 2021년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 학술대회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YH34160은 유한양행에서 자체 개발하고 있는 지속형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새로운 식욕 억제 기전을 가진 GDF15 단백질의 지속형 변이체 약물로, 주로 뇌에 존재하는 GDF15 수용체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식욕 억제를 통한 체중 감량을 유도한다.

기존 경구용 비만 치료제의 경우 주로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로, 체중 감량 효과는 있으나 의존성과 심혈관계 관련 부작용 우려가 존재한다.

이에 반해 YH34160은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와 상대적으로 낮은 부작용이 예상되는 새로운 작용 기전을 가진 지속형 비만치료제다.

이 특장점을 임상에서 입증한다면, 최근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비만 질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에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YH34160은 단백질 엔지니어링을 통한 생리 활성 개선 물질로 대조 물질 대비 우수한 활성을 나타냈으며, 쥐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약물 동태 시험을 통해 긴 반감기를 가진 지속형 치료제임이 확인돼 사람에게 주1회 투여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두 가지 비만 쥐 모델을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GLP-1 계열의 대조물질 대비 현저히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와 지질 수치 개선 효능을 확인했다고 유한양행 측은 설명했다.

현재 YH34160은 2022년 전임상 독성시험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