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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BC카드, 베트남 시장 공략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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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BC카드, 베트남 시장 공략 잰걸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 부진에 빠진 BC카드가 수익 다각화의 일환으로 베트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사진=BC카드이미지 확대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 부진에 빠진 BC카드가 수익 다각화의 일환으로 베트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사진=BC카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 부진에 빠진 BC카드가 수익 다각화의 하나로 베트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지난 4월 베트남 내 POS(판매시점정보관리) 단말기를 유통하는 '와이어카드베트남(Wirecard Vietnam)' 주식 100%를 인수하고, 베트남 카드결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대금 정산과 지분 이전은 3분기 내로 이뤄질 예정이다.
와이어카드베트남은 현지 주요 은행과 전자결제 사업자 40여 곳에 결제 단말기를 공급하는 회사로 시장점유율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BC카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단순 유통 업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공급자가 원하는 맞춤형 POS의 개발과 제공을 통해 베트남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른 POS 유통사 대비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BC카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와이어카드베트남 서비스 경쟁력 제고 ▲다양한 결제 방식 수용 가능한 통합 단말기 제공 ▲단말기 원격 업그레이드 통한 비용 절감 등을 구현할 계획이다.

BC카드가 가진 노하우와 기술을 적용해 베트남 내 와이어카드의 공급처(은행·전자결제 사업자)와 일반 고객들에게 다양하고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도 점차 고도화해 나아갈 예정이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베트남 현지 사업의 직접 진출과 안정적 사업 확보를 위해 와이어카드 베트남의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면서 "해외시장 진출 등 사업 구조 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BC카드는 2017년 8월 베트남 대표적 결제중계망 사업자인 'NAPAS(National Payment Corporation of Vietnam, 베트남 중앙은행 산하기관)'와 베트남 중앙은행 주도로 추진 중인 '현금 없는 사회'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적극 협력하고 있다.
2018년 11월에는 리엔비엣포스트은행(LienVietPostBank)과 함께 베트남 결제 플랫폼의 디지털화 추진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리엔비엣포스트은행은 베트남 내에서 가장 많은 은행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베트남 우체국 네트워크도 독점 운영하고 있다.

BC카드는 리엔비엣포스트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맞춤형 카드 상품·서비스 개발 ▲QR코드 등을 활용한 간편결제 디지털 플랫폼 구축 ▲은행 디지털화·결제사업 공동투자 협력 등 다양한 중장기 사업분야에서 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현지 카드결제 업계를 이끌고 있는 사콤뱅크(Sacombank), 디지털 결제 가맹점을 최다 보유하고 있는 VNPay 등 현지에서 저력있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베트남 내 디지털 결제 플랫폼 구축사업을 하고 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