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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델, 20억달러 투자한 멜빈 캐피탈에서 5억 달러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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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델, 20억달러 투자한 멜빈 캐피탈에서 5억 달러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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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빈 캐피탈 창업자 게이브 플로킨. 사진=로이터
시타델이 게임스톱 등 밈 주식에 대해 잘못된 공매도 베팅으로 멜빈 캐피탈에 투자한 20억 달러 중 5억 달러를 회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타델과 스티븐 코헨의 포인트72 자산운용은 지난 1월 25일 멜빈의 헤지펀드에 27억5000만 달러를 함께 투자했다. 두 회사는 드물게 월내 투자를 하는 대가로 멜빈으로부터 3년 동안 비지배 수익 지분을 받았다. 이 합의는 멜빈이 그 기간 동안 고객으로부터 받는 관리 수수료 및 성과보수를 그들이 분담하지만, 멜빈의 투자를 통제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타델이 추후 자금을 추가 회수할 계획인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시타델에 정통한 관계자는 시타델이 여전히 주요 투자자로 남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코헨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였던 게이브 플로킨이 설립한 멜빈은 지난 1월 밈 주식 사고로 인해 포트폴리오를 수정하기 전까지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실적이 좋은 헤지펀드 중 하나였다. 레딧과 디스코드 등의 포럼에서 모인 개인 투자자들은 게임스톱 및 여타 밈 주식을 끌어올렸다. 일부 헤지펀드는 전례 없는 시장 움직임으로 이익을 얻었다. 멜빈의 경우 단 몇 주 만에 54.5%, 즉 60억 달러를 잃었다.
멜빈 및 포인트72, D1 캐피탈 파트너스를 포함한 유명 헤지펀드의 손실 증가는 월스트리트 및 개인 투자자를 당황하게 했고 의회 청문회와 규제기관의 조사 및 연방 조사를 촉발했다.

380억 달러 이상의 헤지펀드인 시타델은 이전에 외부 매니저와 이렇게 대규모 투자를 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과거 헤지펀드 아마란스 어드바이저와 소우드 캐피탈, 엔론 등의 부실 자산을 매입해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인 경험이 있다.

멜빈은 지난 1월 18일까지 1년 동안 약 30%의 손실을 입었다. 시사델, 시타델과 포인트72는 직후에 투자했다. 그러나 광범위한 시장 혼란으로 펀드가 위축되면서 다른 펀드에 손실을 입혔다.

멜빈은 2월 1일부터 7월 말까지 25%의 수익률을 기록해 해당 기간 동안 최고의 성과를 보이는 헤지펀드 중 하나가 됐다. 그러나 시타델과 포인트72의 투자 직후 발생한 손실은 멜빈에 대한 1월 베팅에서 이들 펀드의 이익을 크게 줄였다. 멜빈은 올해 7월까지 1년 동안 약 43% 하락했다.

플로킨은 시타델이 멜빈에 대한 투자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멜빈은 이탈하는 자금은 신규 및 기존 고객의 투자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한다.

멜빈은 최근 몇 달 동안 약 10억 달러를 모금하여 관리 자산을 110억 달러로 끌어 올렸고 신규 직원도 고용했다. 또한 플로리다 마이애미비치에 사무실 임대 계약도 체결, 뉴욕 사무실과 함께 운영한다.

새로운 자금을 유치하면 투자 및 관리 수입이 발생해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멜빈의 성과 보수는 투자 이익에 대해 최대 30%에 이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