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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난' 중국, 미국 벤처글로벌과 20년 장기 LNG 도입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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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난' 중국, 미국 벤처글로벌과 20년 장기 LNG 도입계약 체결

미국 천연가스 생산기업 벤처글로벌의 천연가스 생산기지 모습. 사진=벤처글로벌 홈페이지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천연가스 생산기업 벤처글로벌의 천연가스 생산기지 모습. 사진=벤처글로벌 홈페이지
최근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20년간 대량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영기업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은 지난달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본사를 둔 미국 천연가스 생산·공급 기업 벤처글로벌과 20년간 매년 400만t의 LNG를 도입하는 2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단일 중국기업과 외국기업 간에 체결된 LNG 수입계약으로는 중국 역대 최대 규모라고 외신은 전했다.

또한 이 계약을 통해 지난해 310만t이었던 중국의 미국산 LNG 수입 규모는 2배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 미국과의 천연가스 공급계약 체결은 호주와의 외교마찰로 석탄수급에 차질을 빚으며 단전 등 전력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안정된 에너지 수입원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외교, 군사, 글로벌 공급망 등 다방면에서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경쟁국 미국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더 커진다는 점에서 이해득실을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