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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 “유럽 내연차 퇴출 계획, 정치 논리에 휘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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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 “유럽 내연차 퇴출 계획, 정치 논리에 휘둘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 사진=로이터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의 카를로스 타바레스 최고경영자(CEO)가 유럽의 전기차 의무화 정책이 업계의 필요에 따라 자발적으로 추진되지 않고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정치적 논리에 휘둘려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시넷 등 외신에 따르면 카를로스 CEO는 전날 유럽 매체들과 잇따라 가진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내연기관차를 순차적으로 전기차로 전환하는 계획을 추진 중인 것은 업계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환경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에서 리스크를 수반할 수 있는 정치적 선택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차 기술은 관련업계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정치인들이 선택한 것이라는 점은 명백하다”면서 “내연차를 전기차로 대체하는 방안을 관련업계에 강요하는 것 말고도 자동차에서 나오는 탄소배출량을 더 빠르고 경제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스텔란티스는 미국의 크라이슬러와 이탈리아의 피아트가 합병한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의 푸조가 힘을 합쳐 출범시킨 완성차 업체다.

EU 집행위는 오는 2035년까지 내연차의 판매를 중단하고 이후에는 전기차만 판매하도록 하는 내용의 탄소배출 감축 입법안을 지난해 7월 발표한 바 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