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은 메타버스 사업의 일환으로 자체 전문 인력을 통해 가상모델 '루시'를 개발했다. 지난해 2월 소셜미디어(SNS)에서 활동을 시작한 이후 7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패션, 식품, 주얼리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와 협업 마케팅을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수퍼소닉2' 영화 홍보에도 참여하며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활동을 확대했다. 이번에는 명품 브랜드 전시회 VVIP로 초청받는 등 셀럽으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루시'가 전시회 VVIP로 참석해 전시회장 내부와 다양한 작품을 관람하는 모습을 '루시'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아트 디렉터 '오민'과 만나 전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롯데홈쇼핑은 이 전시회장에 진열된 '루시' 판넬과 사진을 찍은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커피쿠폰(20명)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루시'를 실제 인간과 가까운 수준으로 고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월 메타버스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국내 ICT 기업들과 '메타버스 원팀'을 구성했으며 최근에는 실감형 영상 제작 스타트업 '포바이포'와 협업해 3D '루시'를 구현했다. 이달 30일까지 강남역 인근 대형 전광판에서 3D 기술과 아나모픽 기법을 활용해 생동감 있는 '루시'의 초고화질 디지털 아트를 볼 수 있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은 "가상 인플루언서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루시가 이번에는 명품 전시회 VVIP로 초청되는 등 셀럽으로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기술 고도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로 활동 범위를 확대해 메타버스 아이콘으로서 루시의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