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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아시아 국가 최초로 대마초 재배·섭취 합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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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아시아 국가 최초로 대마초 재배·섭취 합법화

태국에서 상점의 직원이 판매하는 대마초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태국에서 상점의 직원이 판매하는 대마초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로이터
태국이 농업과 관광 부문의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마초(마리화나) 재배와 식음료 소비를 합법화했다고 9일(현지 시간) 밝혔다.

대마초 금지법이 폐기되자 대마초 주입 음료, 과자 및 기타 품목을 판매하는 매장에 쇼핑객들이 줄을 서는 모습이 보였다.
태국에는 대마초를 사용하여 통증과 피로를 푸는 전통이 있었다. 당국은 2018년 약용 대마초를 합법화 했으며 9일 대마초를 공식 마약 목록에서 삭제했다.

정부는 대마초 재배를 장려하기 위해 지역 농부들에게 100만개의 대마초를 기부할 계획이다.

그러나 당국은 지나친 대마초 남용을 억제하고자 판매되는 제품의 농도를 규제한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대마초의 향정신성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이 0.2% 이상 함유된 대마초 추출물의 소유 및 판매는 허용되지 않고 있다.

의료용 대마초를 재배하는 티라그룹의 공동 설립자인 수파메트 헤트라쿨은 이러한 조치에 대해 "0.2% THC가 함유된 대마초는 낮은 농도로 간주된다. 남용하려면 많은 양을 섭취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대마초를 재배하려는 농부는 플룩간자(PlookGanja)라는 정부 앱에 등록해야 된다. 태국 정부는 이 앱에 이미 10만명의 사람이 가입했다고 밝혔다.

태국 보건부는 현재 대마초 추출물을 함유한 화장품 및 식품을 포함한 1181개의 제품을 승인했으며 2026년까지 업계가 150억 바트(약 5467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