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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위원회(FSB), 암호화폐 제공업체 '은행과 동일한 기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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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위원회(FSB), 암호화폐 제공업체 '은행과 동일한 기준' 유지

세계 최대 금융 서비스 규제 기관인 금융안정위원회(FSB)는 암호화폐 회사들이 은행이 제공하는 것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은행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디트리히 도만스키 FSB 사무총장. 출처=FSB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금융 서비스 규제 기관인 금융안정위원회(FSB)는 암호화폐 회사들이 은행이 제공하는 것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은행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디트리히 도만스키 FSB 사무총장. 출처=FSB 홈페이지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금융 서비스 규제 기관인 금융안정위원회(FSB)는 암호화폐 회사들이 은행이 제공하는 것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은행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디크립트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SB가 제안한 이번 규칙은 영국과 유럽연합 등 많은 관할권이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최종적으로 명확히 함에 따라 나온 것이다.

글로벌 감시기구인 FSB의 대변인은 파이낸셜 타임스에 2023년 초에 암호화폐를 관리하는 새로운 국제 규정을 마련할 예정이며, 이는 지방 정부에 의해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안정위원회(FSB)는 2008년 신용경색 직후인 2009년에 설립됐다.
FSB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세계무역기구(WTO)와 같은 기구와 함께 세계 금융 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권고한다.

디트리히 도만스키 FSB 사무총장은 특정 초점 분야와 관련해 "'전통적으로 분리된 다양한 활동의 조합'이 있는 곳을 규제하는 규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 프레임워크에 '지배구조 약정을 명확히 하고 투명성을 보장'하는 규칙과 소비자가 한꺼번에 자금을 인출하는 '뱅크런'의 경우 고객펀드를 '보호'하는 규칙이 포함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FSB는 암호화폐 회사들이 이러한 기준을 지키게 되면 올해 초 암호화폐와 관련 서비스 제공업체 모두에게 역사적으로 낮은 가격을 초래한 테라-루나 붕괴와 최근의 FTX 스캔들과 같은 재난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만스키는 이러한 지침을 이행할 때 어느 정도 시급하게 노력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10년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기간이 '너무 길 것'이며 이 지침을 이행할 때 FSB는 어느 정도 긴급성을 가지고 노력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 규제가 기후 규제 및 비은행 규제와 함께 FSB의 주요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도만스키는 또한 FSB가 과거에 느리게 움직였다는 비난으로부터 자신의 조직을 변호하며 "그들에게 글로벌 협력 프로세스를 따르도록 초대한 다음 FSB가 더 빨리 움직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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