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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북미시장서 수소연료전지트럭 '엑시언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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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북미시장서 수소연료전지트럭 '엑시언트' 공개

현대자동차가 북미에서 엑시언트를 공개했다. 사진=현대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가 북미에서 엑시언트를 공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북미 시장에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수소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2일(이하 현지시간) 현대자동차는 ‘ACT 엑스포’에서 현대자동차의 대표 수소연료전지트럭 엑시언트를 공개하고 4일까지 엑시언트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전시한다.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엑시언트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에너지전문 비즈니스 브랜드 HTWO가 제공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기반으로 90kW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2개 장착되고 350kW의 e모터가 장착된다. 최대 주행거리는 물건을 최대로 적재하고도 1회 충전으로 450마일(약 724km)을 주행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미 엑시언트의 첫번째 구매자를 확보한 상태다. 올해 2분기부터 시작될 캘리포니아의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를 통해 엑시언트 30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는 북미지역에서 수소모빌리티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는 조지아주에 건설중인 현대자동차의 전기차공장 프로젝트가 포함되고 현대자동차는 궁극적으로 수소연료전지트럭과 수소밸류체인을 통합한 친환경 물류시스템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는 생산·운송·유통·저장에 있어 다양한 이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 집약적인 대형 트럭 운송을 포함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청정 에너지 솔루션으로 적합하다. 아울러 FCEV(수소연료전지차)는 빠른 주유로 가동 중지 시간을 최소화하여 배터리 전기 자동차(BEV)에 비해 효율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정부의 지원과 더 많은 수소 시장의 확대로 FCEV의 총소유비용이 상당히 줄어들고 기후 변화와 공급망 문제가 청정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마틴 자일링거(Martin Zeilinger) 현대자동차 상용차개발본부장(부사장)은 “현대자동차는 20년 넘게 수소에 주력해 왔다”면서 “첨단 연료전지 기술은 이미 다양한 응용 분야, 특히 상용차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강력한 성능과 신뢰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 현대자동차는 독일·스위스·한국·뉴질랜드·이스라엘 등 5개국에 엑시언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누적 주행거리 400만마일(약 643만km)이상을 기록해 상품성을 입증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