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코인(LTC), 반감기 앞두고 3일새 30% 폭등

반감기를 한 달 앞둔 라이트코인(LTC)의 가격이 지난 3일 동안 약 27% 급등했다고 비인크립트가 2일 보도했다.

라이트코인은 지난 6월 30일 처음 100달러를 돌파한 후 주요 저항 영역에서 거래를 유지했다.
비인크립토의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라이트코인(LTC)은 강세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100달러 저항선을 지지선으로 전환하는 데 가까워질 수 있다. 이는 가까운 장래에 LTC 토큰이 130 달러에 도달 할 수 있는 주요 돌파구 및 지속적인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산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30일 라이트코인 가격 급등은 소셜 활동량이 최고조에 달한 시기와 일치했다. 즉, 라이트코인의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84만 블록마다 블록 반감기를 거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블록체인 용어로 '반감기'는 블록 채굴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이벤트를 말한다. 각 이벤트는 일정량의 블록이 채굴된 후에 발생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참고로 비트코인 반감기는 2024년 3월~5월 사이로 예상된다.

다시 말하면,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라이트코인 반감기는 일반적으로 4년마다 발생한다. 현재 각 블록은 라이트코인 채굴자에게 12.5 LTC의 보상을 지급한다. 반감기가 끝나면 채굴자는 블록당 6.25 LTC만 받게 된다. 이로 인해 라이트코인의 공급이 줄어들고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다가오는 라이트코인 반감기를 앞둔 현재 상황은 4년 전인 이전 반감기에 관찰된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
당시 라이트코인 가격도 100달러에서 저항을 받고 있었다. 반감기 당일 라이트코인은 105달러 이상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며칠간의 변동성을 보인 뒤 일주일 만에 LTC 가격은 9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라이트코인은 2011년 전 구글 직원 찰리 리에 의해 출시됐다. 그는 더 빠르고 저렴한 비트코인 버전을 목표로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포크해 라이트코인을 만들었다.

그러나 라이트코인은 채택률 측면에서 비트코인을 능가하지 못했고, 최근 몇 년 동안 투자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떨어졌다.

지난 20일 시타델 증권, 찰스 슈왑 등 월스트리트 전통 금융이 지원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EDX 마켓이 출범하면서 라이트코인은 다시 주목받고 있다. EDX 거래소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라이트코인 외에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등 4개의 코인을 제공하고 있다.

2일 오후 10시 19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라이트코인(LTC)은 24시간 전 대비 약 5.6% 폭등해 111.31달러를 기록했다. 라이트코인 주간 상승률은 26.20%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87억5753만달러로 9위를 차지했다. 라이트코인은 올해 초 대비 50% 이상 상승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0.18% 밀려 3만525.80달러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더리움(ETH)은 0.46% 하락해 1917달러였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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