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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달러 포기, 위안화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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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달러 포기, 위안화로 대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달러를 포기하고 위안화로 대체하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달러를 포기하고 위안화로 대체하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
러시아 중앙은행은 2년 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르면서 달러화를 포기하고 중국 위안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29일(이하 현지시각) 발표된 연례 보고서에서 러시아에 호의적인 일부 국가들의 금융상품은 너무 많은 위험을 가지고 있어 중국 위안화 외에는 보유 자산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안이 제한적이라고 썼다.

보고서는 "일부 국가의 통화는 매우 변동적인 환율과 낮은 유동성, 자본 이동 제한 등으로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제재 이후 유럽에서 아시아로의 무역 재조정을 통해 러시아 경제에서 점점 더 중요한 버팀목 노릇을 해오고 있다.
베이징과의 무역은 제재를 견디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또 “중국 위안화가 국제적으로 발휘한 역할과 유동성이 최근 몇 년 동안 상당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위안화가 미국 달러화를 제치고 러시아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통화로 자리매김했다.

중앙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3월 22일 기준으로 러시아의 국제적 보유 자산은 5901억 달러(약 797조 원)로, 전쟁으로 인해 약 400억 달러가 줄어들었다. 여기에는 서양 국가들이 차단한 3000억 달러의 보유 자산이 포함되어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에 대한 소유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2023년에는 러시아의 보유 자산 가치가 약간 증가했지만, "이 증가의 주요 요인은 미국 달러 대비 금 가격의 상승 때문이다"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