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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글로벌NPL연구소, '네트워크 기반 NPL 수익 모델'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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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글로벌NPL연구소, '네트워크 기반 NPL 수익 모델' 첫 공개

위험 공동관리·운영 구조 다각화, 개별업체 부담 줄여
정부 등록 대부업체 네트워크 구축, 추심 효율 극대화
시장 참여자 모두 상생 가능한 건강한 시장 질서 재편
개별 NPL 업체가 감당해야 했던 과도한 위험 부담은 네트워크를 통해 분산시키는 게 바람직하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개별 NPL 업체가 감당해야 했던 과도한 위험 부담은 네트워크를 통해 분산시키는 게 바람직하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종합 일간지 글로벌이코노믹과 글로벌NPL연구소가 금융감독원 등록 대부업체들의 네트워크에 기반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했다. 이는 단순한 신규 사업 모델을 넘어, 고사 직전에 놓인 NPL 시장 참여자들에게 실질적인 생존 전략과 대안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NPL(금융권 담보부 채권, Non Performing Loan) 거래 시장은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금융기관의 외부 매각 제한, 강화된 채무자 보호법으로 인한 자기자본수익률 약화, 담보권 분쟁 심화, 그리고 개인 회생 및 파산 급증 등 복합적인 요인이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실제로 금감원에 등록된 다수의 매입채권추심업체는 최근 3~5년간 단 한 건의 거래 실적도 없이 명맥만 유지하는 실정이다.

위기 타개할 혁신적 대안…'위험의 공동 관리'


이러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두 기관이 공동으로 설계한 이번 모델의 핵심은 '위험의 공동 관리'와 '수익 구조의 다각화'에 있다. 개별 NPL 업체가 감당해야 했던 과도한 위험 부담을 네트워크를 통해 분산시키고, 언론·미디어의 공신력과 컨설팅 전문성을 결합해 추심 효율을 극대화하는 혁신적인 구조다.

구체적으로, 회원사로 가입한 금감원 등록 대부업체는 검증된 우량 NPL 물건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더 나아가, 미디어와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담보부 채권의 가치를 높일 투자자 및 실수요자를 직접 발굴하고, 정교한 컨설팅을 통해 추심 기간을 단축시켜 수익률을 제고하는 등 전방위적 지원에 나선다.

또한, 정기적인 세미나와 특강을 개최해 회원사 간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NPL 거래 모델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5개 축으로 구성된 다각화된 수익 구조 마련


두 기관이 제시한 수익 구조는 다섯 가지 핵심 축으로 구성된다. 첫째, 회원사를 통해 전국적인 네트워크 구축의 기틀을 마련한다. 둘째, 회원사 간 또는 투자자에게 NPL을 중개하며 시장의 유동성을 확보한다. 셋째, 추심 효율화, 담보 가치 상승 전략 등 전문 컨설팅을 제공한다. 넷째, 약정된 목표 수익률을 초과 달성할 경우 차후 성과도 공유하는 구조를 갖춘다. 마지막으로, 법률·세무·회계 등 회원사 운영 전반에 필요한 각종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언론 기사와 미디어를 통한 모델 홍보를 시작으로, 금감원 등록업체를 대상으로 한 서신(DM) 발송과 유선 안내를 병행하며 본격적인 회원사 모집에 나설 방침이다. 이 전국 단위 네트워크가 완성되면, 개별 회사의 역량 만으로는 불가능했던 안정적 운영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공개된 NPL 구조화 금융 모델은 '거래 부재 → 자본 효율 악화 → 리스크 가중'이라는 시장의 고질적인 악순환을 끊고, 투자 안정성과 정보 투명성을 갖춘 새로운 NPL 유통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양사의 비전을 담고 있다. 침체된 국내 NPL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모든 참여자가 상생할 수 있는 건강한 시장 질서를 재편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재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jm99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