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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셧다운 재표결 "트럼프 백악관 담판" 뉴욕증시 비트코인 "고용보고서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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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셧다운 재표결 "트럼프 백악관 담판" 뉴욕증시 비트코인 "고용보고서 폭발"

트럼프 셧다운 협상/사진=백악관 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셧다운 협상/사진=백악관
연방정부 셧다운을 놓고 백악관 담판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와 비트코인 등은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 상원이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피하기 위해 7주 짜리 단기 지출법안(임시예산안·CR) 재표결을 추진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정부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상원이 화요일(30일) 법안에 다시 투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의회는 2025회계연도가 끝나는 이달 30일 이후의 정부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회계연도 종료 이후에도 정부 기관을 운영할 수 있는 임시예산안은 지난 19일 하원에서 공화당 주도로 통과됐으나, 같은 날 상원에서 민주당의 반대로 부결된 바 있다. 결국 상원 민주당의 당론이 변경될지 여부가 관건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공화당의 존 튠 상원 원내대표·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만나 정부 예산안 합의 도출을 시도하고 있다.

3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나스닥 다우지수등은 기술주 강세와 셧다운 우려 등에 혼조 출발했다가 이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기술주 강세, 미국 연방 정부의 일시 업무 정지(셧다운) 우려 등을 반영하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시 꺾였던 인공지능(AI) 트레이드가 다시 고개를 들어 올리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대표적인 AI 주식으로 손꼽히는 엔비디아가 크게 오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 그리고 알파벳 등이 상승세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달아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CBS와 전화 인터뷰에서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갈등에 "문제를 어떻게 풀지 그냥 모르겠다"면서 셧다운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미국 연방 의회는 오는 30일까지 단기 지출법안(임시 예산안·CR)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셧다운에 들어가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와 관련한 SNS를 게시하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영화에 대해 100% 관세를, 가구에도 상당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도체장비업체 램리서치는 도이체방크가 투자 의견을 유지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뛰었다.알리바바 아시아 시간대 홍콩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데 힘입어 미국 시장에서도 4%대 상승세를 보였다. 알리바바는 AI 관련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14% 오르고 있다. 독일 DAX 지수는 0.15% 하락했고, 프랑스 CAC40 지수와 영국 FTSE100 지수는 각각 0.09%, 0.15% 올랐다.

국제 유가는 약세다.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서 하락세를 유지한 가운데 1,400원을 약간 넘겨 마감했다. 미국의 연방정부 일시 업무정지(셧다운) 가능성에 경기 우려가 촉발되며 '달러 약세-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낙폭을 줄이며 1,402원 안팎에서 뉴욕장에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미 연방 정부가 내달 1일부터 셧다운에 돌입할 가능성에 다시 약간 뒷걸음질 쳤다. 미국 노동부는 셧다운 시 고용보고서(10월 3일)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