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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주가 3% 급락…리사 수 “AI 수요 폭증” 자신감에도 시장 냉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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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주가 3% 급락…리사 수 “AI 수요 폭증” 자신감에도 시장 냉담

CES서 신형 데이터센터 칩 공개에도 투자자 기대 못 미쳐…AI 투자 과열 우려 재부각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례 소비자 전자 무역 박람회인 CES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례 소비자 전자 무역 박람회인 CES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기업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의 주가가 6일(현지시각) 급락했다.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날 AMD 주가는 장 초반 1% 가까이 상승했지만 이후 낙폭을 키우며 한때 4.4% 하락한 211.25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최근 약 3주 만에 최대 장중 하락 폭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수 CEO는 전날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행사에서 기업용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신규 칩을 공개하고, 최상위 제품인 MI 455X 프로세서의 성능을 강조했다.

AMD는 AI 모델의 개발과 실행에 사용되는 AI 가속기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최대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수 CEO는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2026년에는 AI의 활용이 더욱 광범위해지면서 AI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는 점을 모두가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는 투자 커뮤니티에서만 이야기되는 대상이 아니다”라며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수 CEO는 이어 AI 수요를 맞추기 위해 향후 4~5년간 컴퓨팅 성능이 100배 이상 확대돼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AI의 잠재력을 본격적으로 열어가는 초기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그렇지만 지난해 AMD 주가가 77% 급등하며 엔비디아의 상승률을 크게 웃돈 만큼,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여기에 AI 투자 과열에 대한 우려도 점차 커지면서 주가에 부담을 줬다. AMD 주가는 이날 3.1% 내린 214.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