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6일 글로벌이코노믹이 시가총액 100대 기업의 4월 등락률 데이터를 바탕으로 뜨거웠던 증시 주도주와 소외주를 점검했다.
■ '반도체·IT의 시간'…50% 폭등한 삼성전기, 40% 날아오른 SK하이닉스
이번 랠리의 최전선에는 IT와 반도체 섹터가 있었다. KRX 정보기술 지수와 KRX 반도체 지수는 각각 28.06%, 25.49% 오르며 전체 시장의 상승을 강력하게 이끌었다.
개별 종목의 성과를 보면 상승세는 더욱 압도적이다. SK하이닉스가 보름 만에 무려 40.77% 폭등하며 증시를 이끌었고,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역시 각각 26.20%, 26.84% 급등하며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부품주·반도체 밸류체인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삼성전기가 50.67%라는 경이로운 급등세를 보였으며, SK스퀘어(42.55%), LG이노텍(30.49%), 이수페타시스(25.71%), 리노공업(19.49%), 한미반도체(17.53%) 등 IT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력한 랠리를 펼쳤다.
■ 불 뿜은 건설 및 전력·기계…대우건설 83% 폭등, 대한전선 54% 껑충
가장 경이로운 지수 상승률을 보여준 섹터는 다름 아닌 건설주였다. KRX 건설 지수는 단기간에 36.45%나 치솟았다.
그 중심에는 83.28% 폭등한 대우건설이 있었으며, 삼성E&A(46.78%)와 현대건설(26.04%)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또한 인프라와 기계장비 관련주로 매수세가 강하게 몰렸다.
대한전선이 54.49% 올랐고, LS(34.18%), 두산(32.36%), HD건설기계(27.74%), HD현대일렉트릭(26.20%), 효성중공업(20.72%) 등이 일제히 20~50%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이 섹터 내에서도 LS ELECTRIC은 홀로 73.98% 폭락하는 예외적인 변동성을 보였다.
■ 증권·은행 금융주, 안정적인 두 자릿수 수익률 뽐내
금융주 역시 시장의 든든한 축을 담당했다. KRX 증권 지수가 16.75%, KRX 은행 지수가 11.00% 오르며 탄탄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증권주 중에서는 한국금융지주(25.93%)와 삼성증권(20.24%)이 20% 넘게 올랐고, NH투자증권(19.43%), 키움증권(13.52%), 미래에셋증권(13.15%) 등도 좋은 성과를 냈다. 은행 지주사들 역시 신한지주(13.80%), 하나금융지주(13.60%), KB금융(11.49%), 우리금융지주(10.30%) 등이 일제히 10%대 수익을 기록하며 지수를 든든하게 받쳤다. 이외에 삼성생명(22.57%) 같은 대형 보험주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 철저히 소외된 K-콘텐츠와 헬스케어의 '눈물'
화려한 상승장의 이면에는 씁쓸함을 삼킨 섹터들도 존재했다. 시장 자금이 대형 기술주와 건설주에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가면서 KRX K-콘텐츠 지수(0.14%), KRX 헬스케어 지수(2.50%), KRX 유틸리티 지수(1.86%)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종목별 하락폭을 살펴보면 소외 현상이 여실히 드러난다. 엔터·콘텐츠 대표주인 하이브가 14.55% 하락했고, 크래프톤(-4.31%)과 아모레퍼시픽(-4.88%) 등도 마이너스 수익률로 장을 마쳤다. 제약·바이오주 역시 삼천당제약이 33.05% 급락한 것을 비롯해 코오롱티슈진(-1.78%), 에이비엘바이오(-1.27%) 등이 부진했다. 셀트리온(2.43%)과 유한양행(2.53%) 같은 대형주 역시 시장 평균을 한참 밑돌았다.
다만, HLB는 34.78% 오르며 제약주 중 군계일학의 면모를 보였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4월 중순까지의 주식시장은 반도체와 건설 등 확실한 모멘텀을 가진 대형주가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면서 "성장 동력이 부족하거나 수급에서 밀려난 종목들은 상승장에서 철저히 배제되는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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