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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바이코누르서 차세대 소유즈-5 첫 시험 발사 성공…탑재 능력 17톤으로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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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바이코누르서 차세대 소유즈-5 첫 시험 발사 성공…탑재 능력 17톤으로 두 배

1·2단 정상 작동·모형 탑재체 준궤도 진입 후 태평양 낙하…"세계 최강 액체엔진" 탑재
발사 비용 절감·친환경 연료 전환 목표…2050년까지 임대 연장된 바이코누르서 발사
4월 30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즈-5/순카르의 첫 시험 발사가 진행되고 있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이 공동 추진해온 바이테렉 프로젝트의 핵심 결과물이다. 사진=카자흐스탄 인공지능·디지털개발부이미지 확대보기
4월 30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즈-5/순카르의 첫 시험 발사가 진행되고 있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이 공동 추진해온 바이테렉 프로젝트의 핵심 결과물이다. 사진=카자흐스탄 인공지능·디지털개발부

러시아의 차세대 중형 발사체가 첫 비행에 나섰다. 1일(현지 시각)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우주 기업 로스코스모스(Roscosmos)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지난 4월 30일 현지 시각 오후 11시 소유즈-5(Soyuz-5)/순카르(Sunkar) 발사체의 첫 시험 비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발사는 45번 발사대에서 진행됐으며, 이는 비행 개발 시험의 일환이라고 카자흐스탄 인공지능·디지털개발부가 밝혔다.

로스코스모스에 따르면 1단과 2단 로켓이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탑재체 모형이 예정된 준궤도 궤적에 진입한 뒤 태평양으로 낙하했다.

"세계 최강 액체연료 엔진"…비용·성능·환경 세 가지 목표


로스코스모스는 소유즈-5에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액체연료 로켓 엔진이 탑재됐다고 밝혔다. 이 새 발사체는 발사 비용 절감, 탑재 능력 최대 17톤으로 두 배 확대, 보다 친환경적인 연료 구성 요소 사용을 목표로 설계됐다.

가가린의 발사대…소련 붕괴 후에도 이어진 협력


발사가 이뤄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는 우주 탐사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장소 중 하나다. 1961년 유리 가가린이 보스토크 1호를 타고 인류 최초의 유인 우주 비행을 한 곳이 바로 이곳이다.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는 임대 협정을 통해 바이코누르를 계속 운영해왔으며, 2021년 카자흐스탄 의회가 임대를 2050년까지 연장했다.

2004년 카자흐스탄과 러시아는 바이코누르 발사 시설 현대화와 친환경 로켓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는 공동 바이테렉(Baiterek)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카자흐스탄의 야망…"발사 기지 운영자를 넘어"


소유즈-5/순카르의 발사는 카자흐스탄의 우주 야망에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바이테렉 발사 단지 개발과 바이코누르의 현대적 발사 인프라에 대한 통제 확대를 통해 카자흐스탄은 역사적인 발사 기지 운영자 역할을 넘어서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