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 휴전 협상 교착 속 소셜미디어로 테헤란 향해 고강도 압박 재개
“시간 얼마 안 남았다…조치 취하지 않으면 이란 완전히 몰락할 것”
호르무즈 해협 폐쇄 장기화에 미 휘발유 가격 갤런당 4.51달러 돌파
“시간 얼마 안 남았다…조치 취하지 않으면 이란 완전히 몰락할 것”
호르무즈 해협 폐쇄 장기화에 미 휘발유 가격 갤런당 4.51달러 돌파
이미지 확대보기17일(현지시각)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이란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서둘러 움직이지 않으면 이란은 완전히 몰락할 것이다.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압박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혹은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군사적·경제적 조치를 단행할지에 대해서는 세부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불안한 휴전’ 속 교착 상태…봉쇄체제에 글로벌 경제 직격탄
미국과 이란은 지난 4월 초 극적으로 임시 휴전 협정을 체결했으나, 이후 전쟁을 완전히 끝내기 위한 본협상에서는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이란 주요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풀지 않고 있으며, 이란 역시 이에 맞서 전 세계 석유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폐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테헤란 당국을 노골적으로 위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4월 휴전 성립 전에도 이란이 미국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며 폭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특히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 등 민간 기반 시설을 타격하겠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아 국제사회로부터 전쟁범죄 우려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가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은 마비 상태에 이르렀고 그 여파는 고스란히 실물 경제로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는 가운데, 미국 내 유가 폭등세도 심상치 않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51달러까지 치솟으며 가계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
핵 프로그램 폐기 vs 전쟁 배상금…평행선 달리는 요구 조건
현재 양국의 요구 조건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포기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즉각 재개방할 것을 종전의 선결 조건으로 내걸었다.
반면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를 비롯해 그간의 전쟁 피해에 대한 막대한 배상금 지급, 그리고 레바논을 포함한 중동 전역에서의 미군 및 동맹국들의 즉각적인 전투 중단을 요구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폭탄 발언이 교착된 협상판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벼랑 끝 전술일 수 있으나, 자칫 오판으로 인한 재확전으로 이어질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속보] 美 군용기, 이스라엘에 탄약 대량 수송](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270&h=173&m=1&simg=2026051814394000297e250e8e1881062522498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