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펀드 두 배 이상 확대…수출입·신한은행과 상생금융
해외사업 동반 진출·기술교육 강화…협력사 정책건의도 전달
해외사업 동반 진출·기술교육 강화…협력사 정책건의도 전달
이미지 확대보기현대로템은 지난 11일 경남 창원특례시 창원공장에서 '2026 현대로템 레일솔루션 상생협력 컨퍼런스'를 열고 협력사 금융지원과 해외 동반 진출 확대를 중심으로 한 상생협력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협력사와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철도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지역구 의원과 50개 협력사 관계자, 현대로템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현대로템은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기존 700억원 수준이던 동반성장펀드 금융 지원 규모를 올해 1500억원으로 확대한다. 펀드 규모가 두 배 이상 확대되면서 협력사들은 금리 감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철도 프로젝트 수주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협력사들이 해외 납품과 현지 대응에 필요한 금융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한다. 현대로템은 과거 연평균 280억원 수준이던 연구개발 투자 금액을 860억원까지 늘려 국내 철도 부품 산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내수 시장 활성화와 기술 경쟁력 확보를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협력사와 해외 시장을 함께 공략하는 전략도 이어간다. 현대로템은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 공급사업에서 기계설비 구축을 추진했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메트로 사업에서는 전장품 현지화를 진행하며 협력사와 해외사업에 동반 진출한 바 있다.
고속철 분야에서도 협력사와의 기술 협업을 강조했다. 현대로템은 1996년 동력집중식 고속차량 개발 이후 국내 협력사들과 고속차량 제작 역량을 축적해왔다. 향후 해외 철도사업에서도 부품·장비 협력사와 함께 수출 성과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현대로템은 전문 기술교육원을 통해 품질, 생산, 설계 등 직무 교육뿐 아니라 협력사 임직원 650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활용, 업무자동화 등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술 보호 지원도 상생 전략에 포함됐다. 현대로템은 협력사의 보안체계 구축을 돕기 위해 보안 라이선스를 무상 제공하고 자체 기술보안진단과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전문 컨설팅을 지원한다.
행사에서는 협력사들의 정책 건의도 전달됐다. 협력업체 대표들은 국내 고속철도 부품산업 생태계 보호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 의견을 담은 건의서를 현대로템 측에 전달했다.
건의서에는 △검증된 기술 도입을 위한 입찰 참가자격 조건 강화 △기술력 중심의 입찰 평가제도 개선 등이 담겼다. 협력사들은 국내 철도 부품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해외 수출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치권도 철도 부품 생태계 보호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KTX-I 대폐차 사업과 입찰제도 개선을 언급하며 “국내 기술과 부품 생태계를 지키고 키우는 방향으로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종양 국민의힘 국회의원도 “현대로템과 협력사들은 함께 숲을 이루고 있다”며 “K-철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협력사는 현대로템의 중요한 동반자이자 철도산업 경쟁력의 핵심축”이라며 “상생협력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K-철도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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