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미익 형상·가변엔진·MUM-T…광대역 전방위 스텔스망 검토
선행 R&D 636억 편성 본격화…5세대 블록3 거쳐 미래공중 선점
선행 R&D 636억 편성 본격화…5세대 블록3 거쳐 미래공중 선점
이미지 확대보기방위사업청이 한국 최초의 국산 초음속 전투기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KF-21 보라매(Boramae)’의 성공적인 체계개발 완료에 이어, 미래 전장을 주도할 ‘한국형 차세대(6세대) 전투기’ 확보를 위한 공식 개념연구에 전격 착수했다.
8월 29일(현지 시각) 항공 전문 매체 에어로 타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최근 국내 방산기업 및 연구기관들을 대상으로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개념연구’ 사업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공식 발주했다. 총 사업비 9억 원(약 65만 달러)이 투입되는 이번 연구는 주관 연구기관 선정 후 향후 14개월 동안 진행되며, 입찰 마감일은 2026년 10월 1일이다. KAI와 대한항공 등 국내 유수의 항공방산 기업들이 입찰 참여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미익·적응형 가변엔진·광대역 스텔스…‘초격차 스펙’ 제시
이번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방사청은 단좌형 전투기를 기본으로 삼아 꼬리날개가 없는 '무미익(Tailless)' 설계와 전통적인 미익 형상을 모두 검토 대상에 올렸다. 특히 초음속 순항(슈퍼크루즈)이 가능하면서도 비행 조건에 따라 공기 유입과 바이패스 비율을 능동 조절하는 '적응형 가변엔진(Adaptive Cycle Engine)' 2기를 탑재하고, 내부 무장창을 갖춘 첨단 기체 설계를 요구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역시 지난 7월 '에어로스페이스 컨퍼런스 2026'에서 비행 성능과 레이더반사면적(RCS)을 신속히 분석하기 위해 자체 연구 중인 차세대 전투기 개념 형상을 공개하는 등 관련 기반 기술 연구를 선제적으로 진행해 왔다.
선행 R&D 636억 투자…KF-21 블록 3(EX)와 투트랙 진화
이번 사업은 본격적인 체계개발 착수에 앞서 작전 타당성과 기술 획득 경로를 사전에 점검하는 초기 개념 정의 단계다. 정부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식 소요 제기, 선행연구, 사업 타당성 조사를 거쳐 향후 개발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이와 병행하여 방사청은 이미 2026년 국방 예산에 차세대 전투기 관련 기체 구조, 첨단 신소재, 차세대 센서 등 선행 연구개발(R&D) 예산으로 총 636억 원(약 4600만 달러)을 편성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 공군은 KF-21을 5세대급 스텔스기로 개량하는 'KF-21 블록 3(KF-21EX)'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산화 개발 중인 1만 6000파운드급 첨단 항공엔진(KTF16000)을 바탕으로 2040년 비행시험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이번 6세대 개념연구는 그 너머의 차세대 적응형 엔진과 완전 무미익 스텔스 체계를 포괄하는 독자 공중 전략을 완성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 7월 29일 1600여 회의 무사고 비행시험을 거쳐 KF-21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한국은, 올 하반기 양산 1호기 공군 인도를 시작으로 미국(F-47/NGAD), 유럽(GCAP), 중국(J-36) 등 세계 열강들이 각축을 벌이는 6세대 전투기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