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8 08:46
김정은의 중국 방문이 확인됐다. 어제 밤부터 방중설이 나돌았다. 북한 조선중앙방송도 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 사실을 확인했다. 중앙방송은 "최고 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기 위하여 평양에서 출발하셨다"면서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게 된다"고 밝혔다.김정은의 이번 방문은 여러 가지 점에서 주목된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서울 답방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 다양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주석과는 4차 북중정상회담을 하게 된다. 사실 북한이 기댈 곳이라곤 중국 밖에 없다. 그래서 중국과 더 가까이 하려는 측면을 읽을 수 있다. 미국을 견제할 의도가2019.01.08 03:36
어제 새벽 일어나 뉴스를 검색하다가 청와대 행정관이 육군참모총장을 따로 만났다는 기사를 봤다. 뭔가 낌새가 좋지 않았다. 나도 청와대 출입기자를 했지만 이 같은 경우는 본 적이 없어서다. KBS가 오랜만에 특종을 했다. 모름지기 언론은 이 같은 보도를 통해 문제점을 지적해야 한다. 그것이 언론 본연의 기능이다. 나도 두 차례에 걸쳐 페이스북에 관련 글을 올렸다. #1: 청와대 행정관이 육군참모총장을 만났다는 보도다. 못 만날 거야 없지만 아무래도 격이 안 맞는다. 행정관보다 참모총장이 잘못 했다. 만나자고 해도 만나지 말았어야 옳았다. 왠지 김태우가 생각난다. 잘못된 만남이라고 할까. #2: 김의겸 대변인이 인터넷상에서 몰매2019.01.07 05:22
한마디로 멋진 은퇴다. 회사 오너가 자리를 내놓는다는 게 그리 쉽지 않다. 그것도 자기가 직접 만든 회사다. 얼마 전 코오롱 그룹 이웅열 회장이 은퇴를 선언해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러나 이 회장은 3세 경영인. 이번에는 셀트리온 창업자 서정진 회장이 내년 말 은퇴를 선언했다. 마치 중국의 마윈 알리바바 회장을 보는 것 같다. 우리나라 재벌 회장들은 서 회장의 은퇴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그 좋은 자리를 왜 놓아”라고 할 지도 모르겠다.서정진. 이름 석자만 들어도 월급쟁이들은 그를 부러워 한다. 맨땅에서 기적을 일군 사람이기도 하다. 현재는 10조원대의 주식 부자가 됐다. 삼성 이건희 회장에 이어 국내 2위다. 자수성가형으2019.01.07 01:39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금명간 이뤄질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이 오는 10일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새 진용과 함께 회견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동안 일부 수석의 변동이 있긴 했지만 이번 개편이 사실상 2기 비서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서실장도 바뀌는 까닭이다.임종석 비서실장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60점 이하를 준다. 그러나 청와대와 민주당 등 여권에서는 나보다 훨씬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무난하게 비서실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재임 기간도 1년 7개월로 짧다고 할 수 없다. 이는 문 대통령이 사람을 잘 안 바꾸는 스타일을 반영2019.01.06 07:04
며칠 전 ‘나는 유시민을 비판한다’는 오풍연 칼럼을 쓴 바 있다. 평소 그의 튀는 언행 등이 마음에 들지 않아 그런 주장을 했다. 지금도 그 같은 생각에 변함은 없다. 하지만 그의 인기는 인정한다. 유시민의 힘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지난 4일 자정 첫 방송을 한 팟캐스트 ‘유시민의 알릴레오’가 그것을 입증하고 있다. 방송 하룻만에 구독자수 30만명을 넘겼다. 홍준표의 코가 납작해질 듯 싶다.이 방송이 올라온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은 15시간 만에 구독 자수가 30만명을 돌파했다. 6일 오전 6시 40분 현재 38만명에 달한다. 이 같은 기록을 깰 수 있는 사람이 정치인 가운데는 없다고 본다. 방탄소년단이라면 몰라도. 어쨌든 유시민은2019.01.06 02:39
요즘 나는 거의 날마다 서울 성애병원에 들른다. 그곳에 장모님이 두 달째 입원 중인 까닭이다. 우리 부부는 1993년 2월부터 장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다. 처갓집은 딸만 둘인데 내가 맏사위다. 함께 모시고 있던 장인 어른은 그 해 5월 간암으로 돌아가셨다. 26년 전 장인이 돌아가실 때도 매일 병원에 들렀었다. 마지막은 가족이 보살펴 드려야 한다는 생각이다.현재 장모님이 입원 중인 병실에 할머니 두 분도 계시다. 장모님은 거의 말씀을 못 하지만 두 할머니는 말씀을 잘 하신다. 한 할머니는 90살, 다른 할머니는 89살. 장모님은 83살이다. 경기도 연천에서 오신 89살 할머니. 혼자 지내신다고 했다. 뇌경색으로 오신 것. 아들, 딸 남매만2019.01.05 19:04
오풍연 칼럼을 눈여겨 본 독자들은 내가 반(反) 문재인에 앞장서고 있다고 판단할 것이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계속 비판해 왔다. 내 눈에 그렇게 비쳤다는 뜻이기도 하다. 잘 못하는데 잘 한다고 할 수 없지 않겠는가. 오풍연 칼럼의 특징이기도 하다. 잘 한 것은 잘 했다고, 못한 것은 못했다고 비판한다.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이전 백지화를 놓고 말들이 많다. 특히 야 4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을 어겼다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야당으로서 당연히 주장할 수 있다고 본다. 대통령 선거 공약을 어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달리 본다. 이번 백지화는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당초 공약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까닭이다. 잘2019.01.05 02:40
우리나라 최고의 금수저는 누구일까. 얼마 전 이웅렬 전 코오롱 그룹 회장은 자기 입으로 금수저 출신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두드러진 금수저가 있다. 바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우리나라 최고 가문에다, 가장 부자이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는 이병철 전 회장, 외할아버지는 홍진기 전 법무부 장관. 아버지는 이건희 회장, 어머니는 홍라희 여사다.이재용도 이제 쉰을 넘겼다. 만 51세. 그룹의 2인자이지만 사실상 삼성그룹을 경영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여전히 병상에 누워 있기 때문이다. 작년부터 그룹 총수 행보를 하고 있다. 이재용은 흠잡을 데가 그다지 없다. 이혼한 것을 빼고는 스캔들도 없었다. 지금은 일과 결혼했2019.01.04 15:05
최고의 코스만 밟아온 양승태 전 대법원장. 이제 피의자 신세로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다. 왜 이런 처지로 몰락했을까. 나는 그의 욕심 때문이라고 본다. 그 과정에서 법원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이제는 그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 구속영장 청구는 불가피할 것 같다. 까마득한 후배 앞에서 재판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나는 1987년 가을부터 법원·검찰을 출입했다. 당시 법원에서 들은 말이 있다. 양승태와 김황식을 주목하라고 했다. 둘은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것은 물론이다. 양승태는 법원장, 법원행정처차장, 대법관을 모두 거쳤다. 김황식 역시 대법관, 감사원장을 거쳐 총리까지 지냈다. 판사들2019.01.04 00:46
기재부 전 사무관 신재민씨 사건에서 가장 입방에 많이 오른 사람은 민주당 손혜원 의원이다. 단연 금메달 감이다. 나쁜 의미에서 그렇다. 입만 열면 사고를 친다. 당 차원에서 입단속이라도 내려야 할 것 같다. 하긴 이해찬 대표도 도긴개긴이니 할 말이 없을 것 같기도 하다.손혜원은 신씨에게 악담을 퍼부었다. 우선 나이만 보자. 손혜원은 64살, 신재민은 33살이다. 아들 같은 나이다. 덕담은 바라지도 않는다. 그런데 신재민의 가슴에 멍을 씌웠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가 지웠다. 왜 지웠는지 묻고 싶다. 당당하다면 그대로 놔 두었어야지. 뭔가 켕기는 게 있지 않았을까. 댓글을 좀 봤다. 손혜원의 자질을 탓하는 글이 99%라고 해도 과2019.01.03 15:32
나는 오풍연 칼럼을 쓰고 있다. 페이스북에도 핫 이슈에 대해서는 실시간으로 글을 올린다.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 폭로 사건도 그랬다. 여기서 큰 충격을 받았다. 심지어 왜 죽지 않았느냐는 반응까지 나온다. 우리 사회가 무섭다. 네편, 내편 갈리어 싸운다. 보는 시각이 너무 다르다. 요 며칠 내가 올린 글과 댓글을 소개한다.1월 3일: 자살까지 기도했던 신재민씨를 비방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 그가 잘 했다고는 보지 않는다. 모든 게 서툴렀다. 우리 사회의 슬픈 한 단면을 보는 것 같다. 청와대도, 기재부도, 국민도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나는 무엇보다 무능한 정부를 탓하고 싶다. 대응2019.01.03 01:41
유시민. 우리 사회에서 그만큼 주목을 받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하여튼 독특한 사람이다. 국회의원도 했고, 장관도 지냈고, 책도 펴냈고, 방송 패널로도 이름을 날렸다. 지지자도 많다. 본인은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하지만 대선 주자 반열에도 올라 있다. 다른 후보들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경쟁자인 셈이다. 여차하면 다시 정치판에 뛰어들 수도 있다.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이다.어느 정치인보다 광팬이 많다. 아마 여권 인사 중 가장 많을 지도 모른다. 그래서 다른 주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4일부터 팟캐스트 방송도 한다. 홍준표의 ‘TV홍카콜라’에 맞서 유시민의 ‘알릴레오’ 방송이다. 보수와 진보와 1대 1 맞대결이라고 할 수 있2019.01.02 12:49
오늘 신년회가 있었다. 기사를 검색하다보니까 두 개가 눈에 들어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회 인사말과 구광모 LG회장의 신년사. 문 대통령의 인사말은 다소 공허하게 들렸다. 반면 구 회장의 신년사는 가슴에 와 닿았다. 독자들께서도 한 번 비교해 보시라. 어느 신년사가 진정성을 담았는지. 문 대통령은 2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9년도 신년회에서 "2018년은 우리 경제와 사회 구조를 큰 틀에서 바꾸기 위해 정책 방향을 정하고 제도적 틀을 만들었던 시기였다"면서 "2019년은 정책의 성과들을 국민들께서 삶 속에서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제가 어렵다고 난리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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