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방송된 SBS수목극 '리멤버 아들의 전쟁'에서 이인아(박민영 분)는 탁검사(송영규 분)와 협력해 일호그룹 회장 남일호(한진희 분)와 법무 담당 홍무석(엄효섭 분)에게 "당신들 끝났어"라고 오싹한 메시지를 날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18화에서 이인아는 검사로 복귀해 탁 검사의 소개로 자기 수하에서 마음대로 움직여줄 새로운 검사를 찾는 남일호와 연결되는 장면을 보여 줘 서진우(유승호 분)의 복수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예상됐다.
19화에서 홍무석을 대동한 남일호는 탁 검사, 이인아와 마주 앉은 자리에서 "탁 검사 속임수에 내가 놀아난 거다. 자네 참 재미있는 친구구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탁 검사는 웃으면서 "그런 소리 많이 듣습니다, 괜히 족보 없는 검사가 아니죠"라고 응대했다.
그 모습을 본 이인아는 "돈으로 법을 가려왔던 당신들의 진짜 모습을 세상에 알리는 게 저희들의 목적"이라고 싸늘하게 경고했다.
남일호가 "그 진짜 모습이 뭔지 나도 궁금하군"이라고 받아치자 탁 검사는 결연한 표정으로 "곧 법정에서 낱낱이 보게 될 것"이라고 쏘아붙였고 이인아는 "당신들 이제 끝났어"라고 최후 경고를 했다.
한편 박동호(박성웅 분)는 탁 검사를 만나 소주잔을 나누며 "귀띔이라도 해 줬어야지. 서운하다"고 속내를 드러내자 탁 검사는 "미안하게 됐소"라며 "박변이 나를 쓰레기처럼 생각해야 남일호 그 능구렁이가 날 의심 안 할거 아니냐"라고 그간의 생각을 나눴다.
SBS 수목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연출 이창민, 극본 윤현호)은 과잉기억증후군을 앓는 변호사 서진우가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 서재혁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싸우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8일 종방하며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