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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9/4 세계도처 취약 신흥국에게 짙어지는 위기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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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9/4 세계도처 취약 신흥국에게 짙어지는 위기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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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조수연 전문위원] 3일(현지 시간) 뉴욕시장은 휴일이지만 위기 징후 국가들은 쉴 수 없다. 하나금융투자는 하반기 전망에서 경상수지, 대외부채, 정부효율성, 물가상승률을 기준으로 위기 취약 국가를 1)터키, 2)아르헨티나, 3)콜롬비아, 4)남아공, 5)멕시코, 6)인도네시아, 7)브라질, 8)인도, 9)필리핀, 10)러시아 순으로 꼽았다. 신흥국들 간에는 달러강세가 진정돼도 외화건전성 등에 따라 위기 국면은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터키는 2003년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그동안 금기했던 금리인상을 포함한 지출 축소 등 긴급 정책을 다음주 내놓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8월 물가는 17.9% 상승했다. 고(高) 인플레이션은 베네수엘라 사태에서 보듯이 신흥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위기 신호다. 한편 터키 리라화는 8월중 18% 하락했다.
IMF 구제금융 조기 지원을 요청했으나 선 긴축정책을 요구받은 아르헨티나는 분주하다. 아르헨티나의 부도 위험지수인 CDS프리미엄은 8월 말 758bp로 가장 위험한 수준이다. 아르헨티나는 수출관세를 부과하고 재정지출도 50%까지 줄일 계획이다. 아르헨티나 페소는 올해 50% 폭락했다. 기준금리는 60%로 실질적인 디폴트 상태다.

신용평가사 피치로부터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강등당한 이탈리아도 비상이다. 피치사가 올해 이탈리아 재정적자가 3%를 넘을것으로 지적하자 이탈리아 정부는 여당에 긴축을 요청하는 등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무역분쟁 영향이 세계경제에 반영되면 경제 취약국들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8월 무역분쟁 우려를 반영하여 하락했다. 유럽의 제조업 PMI는 8월 전월대비 같은 수준으로 시장은 실망 분위기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