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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터미네이터’ 사라 코너 역 린다 해밀턴 “향후 같은 배역 맡을 가능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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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터미네이터’ 사라 코너 역 린다 해밀턴 “향후 같은 배역 맡을 가능성 없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에서 28년 만에 사라 코너 역을 재연한 린다 해밀턴.이미지 확대보기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에서 28년 만에 사라 코너 역을 재연한 린다 해밀턴.

1991년 작 ‘터미네이터 2’ 이후 28년 만에 최신작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로 시리즈에 복귀한 사라 코너 역의 여배우 린다 해밀턴이 “촬영은 즐거웠지만 사라 역을 다시 맡을 가능성은 낮다”고 ‘The Hollywood Reporter’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영화계 안팎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제작비 1억8,500만 달러(약 2,183억 원)에 대한 세계흥행수입은 약 2억6,100만 달러(약 3,079억8,000만 원)에 머물렀다.

이로써 3부작으로 구상되었던 시리즈의 속편이 제작될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졌지만 린다는 사라를 다시 연기하는 마음이 있는지 묻자 “아니 뭔가 내가 그렇게 생각하게 만드는 거야?”라고 반문했다. 그리고 “불발에 그치면 엄청난 액수가 사라질 수 있는 대작보다 작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며 지금 관객들은 예측불허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다.

린다는 “두 번 다시 돌아올 일이 없어도 만족한다. 그래서 기대도 하지 않는다. 마음으로부터 끝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마음에 와 닿는 뭔가 새로운 것이 있으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다. 나는 매우 이론적인 인간이기 때문에 발전을 볼 수 있는 변화를 생각할 수 있다면 언제든지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라 역 은퇴를 시사한 린다 해밀턴. 28년 만의 부활에서도 하드보일드 한 멋있는 사라를 연기했기에 그 모습이 이제는 볼 수 없다고 생각하면 안타깝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