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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알리바바 주가, 中 정부 반독점 조사 소식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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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알리바바 주가, 中 정부 반독점 조사 소식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

알리바바 주가가 24일(현지시간) 중국 규제당국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금융자회사 앤트그룹을 소환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알리바바 주가가 24일(현지시간) 중국 규제당국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금융자회사 앤트그룹을 소환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정부가 기술 거대 기업에 대한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나오면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주식이 하루만에 홍콩과 미국 거래에서 모두 폭락했다고 CN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후 알리바바그룹은 홍콩거래소에서 8.13% 하락한 228.20홍콩달러에 마감됐다. 동시상장된 미국에서도 정규장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3.58% 떨어졌다. 알리바바그룹은 중국의 반독점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고점(10월 28일 370.40홍콩달러) 대비 25% 빠진 상태다.
시장감독관리총국이 최근 신고에 따라 알리바바 그룹의 플랫폼 양자 선택 강요 등 반독점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중국 인민은행,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국가외환관리국도 조만간 앤트그룹에 대해 소환해 면담하는, 이른 바 '웨탄(約談)'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장화, 법치화 원칙에 따라 금융감독, 공정한 경쟁, 소비자 권익 보호 등 요구를 수용해 앤트그룹이 올바르게 금융사업 경영을 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도 했다.

앤트그룹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앤트그룹은 이날 "금융당국의 웨탄 통지를 받았다"며 "관리감독 요구를 엄격히 준수해 관련 작업을 철저히 이행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알리바바를 반독점의 주요 타깃으로 삼아 빅테크 기업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앤트그룹 상장 취소를 시작으로 온라인 금융 제재, 인터넷기업 반독점법 신설, 인수합병(M&A) 관련 벌금 부과 등이 잇따르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