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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S&P500 4700 돌파... 인프라 법안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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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S&P500 4700 돌파... 인프라 법안 호재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가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가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8일(현지시간) 모두 사상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8일째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4700 포인트 선까지 뚫었다.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S&P500 지수는 5일 종가 대비 4.19 포인트(0.09%) 오른 4701.70으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도 10.77 포인트(0.07%) 상승한 1만5982.36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만 상승폭이 0.3%에 육박하는 수준이었다.

5일 마감가 대비 104.27 포인트(0.29%) 뛴 3만6432.22로 장을 마쳤다.

5일 밤 미국 하원이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법안을 통과시킨 것이 다우 지수 상승세를 부추겼다.

인프라 법안은 8월 상원을 통과한 뒤 하원에서 민주당 강경파가 복지법안과 병합처리를 주장하며 진통을 겪어왔다.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기는 했지만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유틸리티 업종이 1.45% 하락하는 등 S&P500 지수를 구성한 11개 업종 가운데 5개 업종은 떨어졌다.

재량적 소비재 부문은 1.38%, 필수 소비재 업종은 0.94% 밀렸고, 부동산과 통신서비스 부문 역시 각각 0.02%, 0.16% 하락했다.

나머지 6개 업종은 올랐다.

인프라 확대 방침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소재 업종이 가장 많이 올라 1.23% 상승률을 기록했다.

에너지 업종도 유가 상승 흐름 속에 0.88% 뛰었고, 금융 업종은 0.52% 올랐다.

보건 업종은 0.53%, 산업 업종은 0.39% 상승했다.

기술 부문은 0.58% 오름세를 기록했다.

리처드 클래리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내년말이면 금리인상을 위한 '필요조건'이 충족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미 국채 수익률은 3개월, 6개월 만기 2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채권 수익률이 일제히 상승했다.

기준물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0.044%포인트 급등했다. 그러나 1.497%로 낮은 수준을 이어가 기술주에 큰 충격은 없었다.

다우지수 상승세를 이끈 효자종목은 인프라 관련주였다.

중장비 업체 캐터필라가 8.37 달러(4.07%) 급등한 214.25 달러로 뛰었고, 캐터필라 경쟁사인 디어는 5.66 달러(1.59%) 오른 360.86 달러로 마감했다.

철강업체 뉴코가 4.04 달러(3.60%) 상승한 116.24 달러, 자갈·모래 등 건축자재 업체인 발칸 매터리얼스는 9.70 달러(4.95%) 급등한 205.76 달러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는 반도체가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AMD가 13.82 달러(10.14%) 폭등한 150.16 달러로 뛰었고, 엔비디아는 10.52 달러(3.54%) 뛴 308.04 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메타로 이름을 바꾼 소셜미디어 업체 페이스북은 AMD 주가 상승의 일등 공신이었지만 2.51 달러(0.74%) 내린 338.62 달러로 떨어졌다.

테슬라도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발 악재로 5% 가까이 급락했다.

머스크가 6일 트위터로 자신의 테슬라 보유지분 10% 매각 찬성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머스크는 이후 150억 달러 과세에 직면해 있고 이때문에 세금을 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지분을 매각할 것이란 보도가 잇따랐다.

트위터 투표에서는 응답자 58%가 지분 매각에 찬성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