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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오미크론 확산 우려 등 영향 WTI 0.53%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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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오미크론 확산 우려 등 영향 WTI 0.53% 하락

국제금값, 달러가치 강세에도 상승

석유 펌프잭 모형과 OPEC 로고 합성사진.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석유 펌프잭 모형과 OPEC 로고 합성사진.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종변이 오미크론 확산 우려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53%(38센트) 하락한 배럴당 71.29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0.88%(66센트) 내린 배럴당 74.49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우려가 수요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오미크론으로 내년에 석유 수요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하락 폭이 축소됐다.

OPEC은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 및 공급 전망치를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OPEC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전 세계 보건 당국이 위기에 처해 있지만 각국 정부가 코로나와 관련된 문제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춤에 따라 그 영향은 경미하고 단기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소비 회복세는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으로 내년 초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여행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 있어 2021년 4분기에서 2022년 1분기로 수요 회복시기를 늦추었다.

씽크마켓의 시장 분석가인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급속히 확산되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국가들이 부분적 또는 전면적으로 폐쇄됨에 따라 원유 수요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코로나가 유가 하락 원인으로 보인다"며 "재택 근무 연장은 석유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달러가치 강세에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2월물 금값은 0.17%(2.95달러) 오른 온스당 1787.75달러에 거래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