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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핀테크] NH저축은행, 메타버스 타고 제페토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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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핀테크] NH저축은행, 메타버스 타고 제페토 입성

자사 상품 광고 게시…브랜드 홍보에 활용
MZ세대 유치 전략…향후 확대 가능성도
NH저축은행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가상현실 맵 '픽 뱅크 월드(FIC Bank World)'를 오픈했다 (사진제공=NH저축은행)이미지 확대보기
NH저축은행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가상현실 맵 '픽 뱅크 월드(FIC Bank World)'를 오픈했다 (사진제공=NH저축은행)
NH저축은행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가상현실 맵 '픽 뱅크 월드(FIC Bank World)'를 오픈했다. 메타버스란 가상과 현실이 상호 작용하며 경제·사회·문화 활동이 이뤄지고 가치가 창출되는 것을 의미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NH저축은행은 올해 초 모바일 금융 플랫폼 '픽 뱅크'를 출시한 후 메타버스 가상 공간을 통해 브랜드의 인지도 강화에 나섰다. NH저축은행의 대내외 행사에 메타버스를 활용하거나 가상 홍보관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픽 뱅크 월드는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해 더욱 친숙히 다가가고자 테마파크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가상 창구 공간, 회의실, 상품 소개 공간, 포토존, 이벤트존 등으로 구성됐다.

한 쪽에 마련된 가상 점포에선 실제, 영업 창구와 유사한 공간이 조성돼 현실 세계와 같은 생동감을 더한다. 특히 곳곳에 상품 소개 패널을 설치해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상품을 접하도록 했다.

픽 뱅크 월드에 접속하면 정기예금, 직장인 전용 중금리 신용대출, 햇살론을 비롯해 픽 뱅크 체크카드 등 상품 홍보 패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실제 영업점과 동일한 구조의 가상 창구도 마련됐다.
NH저축은행의 메타버스 마케팅은 농협금융지주 차원의 전사적 디지털 전환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0월 금융지주 디지털전략부에 메타버스 테스크포스(TF)를 설치해 계열사별 추진 과제를 도출하기로 한 바 있다.

저축은행업계의 메타버스 활용은 아직 브랜드 홍보, 사내 커뮤니케이션에 그치는 정도다. 하지만 금융업계 전반적으로 디지털 전환 및 고도화가 시행되면서 활용도는 다양해질 전망이다.

한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당장의 수익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잠재 고객인 MZ세대를 상대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단순한 홍보에서 실제 업무로 이어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